'6이닝 1실점' 류현진, 호투에도 불펜 난조로 10승 실패...다저스는 3-5 역전패(종합)

'6이닝 1실점' 류현진, 호투에도 불펜 난조로 10승 실패...다저스는 3-5 역전패(종합)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6.11 14:35
  • 수정 2019.06.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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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에 중요한 경기였다. 다승 1위를 비롯해 한국인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한국인 최초 8연승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 상대는 마이크 트라웃과 앨버트 푸홀스가 버티고 있는 에인절스였지만 류현진은 주눅 들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저스 타선도 2회 2사 1,2루에서 3득점에 성공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2회 콜 칼훈에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3회 삼자범퇴를 만들어냈고 4회 역시 실점 없이 마쳤다.

5회에는 위기를 맞았다. 조나단 루크로이와 윌프레도 토바르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루이스 렝키포에 삼진을 뺏어내며 한숨을 돌렸고 토미 라 스텔라마저 땅볼로 처리했다. 마이크 트라웃과는 6구 승부 끝에 삼진을 유도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호투를 이어갔다. 2사 1,2루에서 조나단 루크로이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선 7회 로스 스트리플링과 교체됐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다저스 불펜은 7회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이 2사 1루를 만들어 놓고 딜런 플로로와 교체됐다. 타석에는 마이크 트라웃. 플로로는 2B-2S에 5구를 던졌지만 트라웃에 동점 투런포를 맞으며 3-3이 됐다.

8회에는 역전을 허용했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 켈리가 오타니(볼넷)-브라이언 굿윈(고의4구)-조나단 루크로이(볼넷)를 출루시키며 2사 만루에 몰렸고 실책과 폭투로 2점을 헌납했다. 점수는 3-5.

다저스 타선은 9회 무사 1,2루 찬스를 얻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류현진은 시즌 10승 달성을 목전에 뒀지만 불펜의 방화로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앨버트 푸홀스, 마이크 트라웃과 같은 정상급 타자들과 대결에서 압승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줬다. 또한 짠물 투구로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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