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에 얽힌 Hot 스토리]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큰 모자를 쓴 잔 에뷔테른'

[명화에 얽힌 Hot 스토리]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큰 모자를 쓴 잔 에뷔테른'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9.05.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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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큰 모자를 쓴 잔 에뷔테른>, 54x37.5cm, 캔버스에 유채, 1918-1919년경, 개인 소장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큰 모자를 쓴 잔 에뷔테른>, 54x37.5cm, 캔버스에 유채, 1918-1919년경, 개인 소장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긴 얼굴과 긴 목의 여인의 초상 하면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바로 떠올릴 만큼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세계를 창조한 화가이다.

그림 속 여인은 모딜리아니의 아내 잔 에뷔테른으로 그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인이었지만 그들의 사랑은 짧은 시간에 안타까운 결말을 맺고 만다. 가난으로 인해 그들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고,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모딜리아니는 잔을 만나기 전 파리에서의 무질서한 생활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어 결핵으로 사망하고 만다.

그가 숨을 거둘 당시, 둘째 아이를 임신해 만삭이었던 잔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모딜리아니를 따라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이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처럼 잔을 그린 이 그림에서도 사랑과 슬픔의 감정이 동시에 담겨져 있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턱을 괴며 꿈꾸는 듯하지만,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는 듯 슬픔이 느껴진다.

인사동 마루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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