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HOME Sports 농구
[NBA 집중분석] '팀 컬러 변화' 보스턴, 수비 농구로 얻어낸 PO 2라운드 진출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4.22 14:48
  • 댓글 0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 팀이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보스턴이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랐다.

보스턴 셀틱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110-10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4연승을 거둔 보스턴은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확정지었다.

의외의 결과였다. 보스턴은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 간의 케미스트리 문제도 발생하며 걱정을 자아냈다. 결국 보스턴은 49승 33패, 동부컨퍼런스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홈 어드밴티지를 간신히 지켰다. 5위 인디애나와는 한 경기차 밖에 나지 않았을 정도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인디애나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한 것. 예상치 못한 결과인 것은 분명했다. 보스턴의 상승세엔 어떤 이유가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수비다. 보스턴은 플레이오프에서 수비전 양상을 설계했다. 인디애나가 4번의 경기에서 100점을 넘긴 것은 마지막 4차전이 유일하다(106점). 1~3차전은 각각 74점, 91점, 96점에 그쳤다. 인디애나의 정규시즌 평균 득점은 108.0점이다. 플레이오프에선 평균 득점 근처의 점수를 올린 것도 한 차례 뿐이다. 보스턴의 수비가 그만큼 단단했다.

물론, 인디애나의 공격도 형편없었다. 인디애나는 빅터 올라디포의 부상 이후 공격 지표가 꾸준히 하락세를 그렸다. 득점 마무리 능력과 공격 조립 능력을 갖춘 올라디포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올라디포의 부재로 네이트 맥밀란 감독의 시스템도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보스턴의 수비는 인디애나의 공격 지표를 더욱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보스턴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인디애나전을 대비에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마커스 모리스를 벤치로 내리고 애런 베인스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베인스는 알 호포드와 함께 골밑을 책임졌다. 인디애나의 강점인 포스트에 대한 수비를 준비한 것. 이미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더블 포스트로 효과를 본 만큼 좋은 기억을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갔다.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함께하지 못한 마커스 스마트의 빈자리는 제일런 브라운으로 메웠다. 브라운은 스마트보다 수비 센스와 리더십은 떨어지지지만, 사이즈와 운동 능력을 활용해 인디애아 앞선을 괴롭혔다. 다니엘 타이스도 적극 기용해 수비에서 힘을 실었다.

또 눈에 띄는 점은 경기 페이스의 하락이다. 보스턴은 정규시즌 100.47의 경기 페이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는 95.75까지 떨어뜨렸다. 이는 인디애나가 정규시즌에 기록한 98.69보다 낮은 수치다. 경기 페이스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려 진흙탕 승부를 유도했다.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면 보스턴은 유리한 상황이다. 리그 최고의 클러치 슈터인 카이리 어빙이 있고 제이슨 테이텀과 고든 헤이워드의 클러치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 결국, 보스턴이 원하는 환경에서 경기가 펼쳐진 것이다.

보스턴의 의도적인 수비 농구는 수비 효율성의 향상으로도 이어졌다.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를 의미하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 95.8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수치인 107.0보다 확실히 좋아진 것을 알 수 있다. 표본이 작지만,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정규시즌에 흔들렸던 보스턴은 팀 컬러의 변화를 통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손쉽게 통과했다. 어빙과 테이텀의 활약이 좋았고 헤이워드도 4차전에서 20득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는 밀워키 벅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승자다. 현재 밀워키가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앞서있기 때문에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동부컨퍼런스 1위를 상대로도 보스턴의 수비 농구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정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