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CH] ‘지키려는’ 대한항공 vs ‘뺏으려는’ 현대캐피탈

[V리그 CH] ‘지키려는’ 대한항공 vs ‘뺏으려는’ 현대캐피탈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3.22 10:54
  • 수정 2019.03.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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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팀 징크스 깨질까?/올 시즌 전적 3승 3패 팽팽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두 팀이 올 시즌에는 다른 위치에서 맞붙는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올 시즌 챔피언자리를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사진=KOVO>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사진=KOVO>

대한항공은 그동안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밀려 V리그 3인자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2016 년 박기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새로운 1강으로 떠올랐다. 16/17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챔프전 우승을 이뤘다. 올해는 통합우승을 목표로 한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도 창단 첫 통합우승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재작년 정규리그 1위, 작년 챔프전 우승을 했으니 올해는 통합우승을 하겠다"면서 통합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통합우승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체력문제도 휴식을 취하며 어느 정도 해결했다. 휴식 기간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감각도 유지했다. 모든 것을 챔프전에 맞추며 현대캐피탈과의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찜찜한 점이 있다. 바로 ‘통합우승’ 징크스다. 남자부에서는 최근 4년 연속 통합우승 챔피언이 나오지 않았다. 2013-14시즌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 우승까지 거머쥐며 통합우승을 달성한 이후 네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이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과 대한항공 선수들은 이번 기회에 징크스를 꼭 깨뜨리겠다고 다짐했다.

 

징크스는 이어진다 현대캐피탈

챔프전 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 <사진=KOVO>
챔프전 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 <사진=KOVO>


현대캐피탈에게 올 시즌은 아쉬운 해였다. 시즌 내내 대한항공과 순위다툼을 벌였지만 막판 선수들의 부상으로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챔프전 우승으로 이를 만회하려 한다.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2연승으로 물리치고 4일 간 휴식 시간을 가졌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던 외국인 공격수 파다르의 챔프전 출격은 불투명하지만 문성민, 전광인, 허수봉 등 국내공격수들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대한항공에 받을 빚이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 이후 당시 3위 대한항공에 챔프전에서 덜미를 잡혔던 걸 갚아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리고 챔프전 우승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팀은 챔프전 우승을 못한다’는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려 한다.

최 감독은 "작년에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 올라가서 부담 없이 플레이를 해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챔프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올 시즌 양 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선수 면면을 봐도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그 어느 해 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챔프전의 분수령이 될 1차전 경기가 인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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