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PO] 'PO 1차전 승리' 최태웅 감독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V리그 PO] 'PO 1차전 승리' 최태웅 감독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3.16 17:45
  • 수정 2019.03.1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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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사진=KOVO>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천안, 이상민 기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3-2(20-25, 25-21, 25-12, 23-25, 16-14)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2,3세트를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우리카드에 4세트를 내주며 5세트까지 경기는 이어졌고,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파다르와 전광인은 45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전광인은 평소 답지 않게 범실 11개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전)광인이가 무릎이 아프다고 했고 주사를 맞고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문)성민이도 몸 상태가 안 좋은데 뛰었다. 마지막에 우리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두 선수가 때문이라"며 문성민과 전광인에 고마움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의 세터 고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최태웅 감독은 매 세트 이승원과 이원중을 번갈아 기용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고 했다.

최 감독은 “두 명의 세터를 기용할 예정이었다. 선수들이 과감히 할 수 있을까 해서 강한 훈련을 시켰던 기간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첫 경기였기 때문에 힘든 것이 있었고 공격수들이 평소에 했던 점프력이나 타이밍이 안 나오니까 헷갈렸던 것 같다”며 세터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 감독은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선수들에게 "선수들을 보면 힘들게 버티는 것이 보이고 지지 않으려고 악을 쓰는 것이 보인다. 그럴 때 코트 안에서 여오현이 잘 이끌어가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을 100% 발휘해도 이길까 말까인데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억지로 버텨서 이기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홈에서 1차전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장충에서 2차전을 치른다. 최 감독 "2차전은 크게 변화를 주기 보다는 선수들 몸 관리에 중점을 둬야 될 것 같다. 최대한 아프지 않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부상 부위가 좋아지는 것보다는 악화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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