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터번을 두르고 있는 큰 눈을 가진 소녀가 화면 너머 관객을 바라본다. 반짝이는 진주 귀걸이는 소녀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무언가를 말할 듯 한 표정과 화면 속의 빛 효과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보는 이의 시선을 계속 사로잡는다.
이 작품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소녀가 누구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화가가 상상에 의해 단지 이국적으로 보이는 인물 유형을 그린 그림이라는 추측도 있다.
어찌 되었건 화가 고유의 붓 터치와 색감, 빛의 능숙한 표현으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화면에 녹여낸 그의 재능은 과히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인사동 마루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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