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을 위한 이재학의 반전카드는?

부진 탈출을 위한 이재학의 반전카드는?

  • 기자명 이상민 인턴기자
  • 입력 2019.02.20 15:07
  • 수정 2019.02.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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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은 올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학은 올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인턴기자] 지난해 NC 다이노스는 창단 첫 최하위를 기록했다. 창단부터 NC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이재학의 마음도 편치 않다.

이재학은 NC 1군 첫 해였던 2013년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8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4년 연속 두 자리 수 승리를 쌓으며 NC의 국내 1선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2017시즌 5승(7패)에 그쳤던 이재학은 2018시즌에도 5승에 머물렀고 13패를 떠안으며 시즌 최다패전 투수가 됐다. 팀도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해엔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승리는 다섯 번 밖에 따내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국내 투수 중 5위, 팀 내 1위를 기록했다. 경기 내적으로도 3년 만에 150이닝을 넘겼고 피홈런과 볼넷도 줄었다.

그럼에도 국내 1선발로서 5승을 기록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재학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 시즌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바로 슬라이더 장착이다.

이재학은 대표적인 투피치 투수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타자들을 상대한다. 그가 던지는 체인지업은 타자들이 알고 상대하더라도 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무기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서 직구와 체인지업으로만 한 시즌을 끌어가기는 역부족이다.

결국 이재학은 지난해부터 슬라이더 구사율을 높였다. 가능성을 본 만큼 이젠 더욱 발전시킬 일만 남았다. 새로운 무기를 얻게 된다면 다양한 투구패턴으로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다.

2019년에 임하는 이재학의 각오는 남다르다. 본인과 팀의 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다. NC가 다시 강팀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이재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외국인 투수를 받치는 3선발로서 활약을 해줘야 한다.

NC의 창단 멤버 이재학은 6년째 NC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국내투수 중 유일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최하위 불명예에서 벗어나야 하는 올해, NC 마운드에서 이재학의 어깨는 어느 해 보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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