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LPGA투어 개막전 3R 공동 선두...최고령 통산 5승 도전

지은희, LPGA투어 개막전 3R 공동 선두...최고령 통산 5승 도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1.20 14:50
  • 수정 2019.01.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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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홀 연속 버디 등 5타 줄인 지은희,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 한국인 최고령 우승 도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지은희(32)가 LPGA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지은희 / JNA 제공
지은희 / JNA 제공

지은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나란히 66타를 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은희는 L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2007년 투어에 데뷔해 이듬해 '웨그먼스' 우승으로 첫 승을 올린뒤 2009년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강자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우승이 나오지 않으며 오랜 시간 슬럼프로 고생했다. 그러다가 2017년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긴 슬럼프를 탈출했다. 

지난해 3월에도 기아클래식에서 우승을 더해 제2의 전성기를 보이고 있는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 10개월 만에 통산 5승 기회를 잡았다.

특히 지은희는 32세8개월로 한국 선수 중 가장 고참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박세리가 당시 2010년 당시 32세7개월18일로 벨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우승한 한국인 L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지은희는 첫날 공동 선두, 2라운드 2위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다시 공동 선두로 복귀하는 등 사흘 내내 안정된 샷과 퍼트를 앞세워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지은희는 이날 4개 홀(2∼5번)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6번 홀(파4) 보기가 아쉬웠지만 10(파5), 11번 홀(파4) 다시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지은희는 "오늘 초반에는 괜찮은 시작을 했다. 후반에 퍼팅이 좀 안 좋아서 많이 올라가지 못했는데,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지은희는 그 동안 스윙 문제로 많은 고생을 했다. 지금도 스윙 교정 중이다.

그는 "내 스윙으로 그간 공 탄도나 스핀량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면서 "지금 바꾼 스윙으로는 탄도가 원하는 만큼 나오고 스핀량도 많아서 자신있게 핀을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볼 스트라이킹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아직 스윙이 완벽하게 잡히지 않아서 생각하지 않으면 예전 스윙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오늘 후반 퍼팅이 조금 안 좋았는데 감을 살려서 내일 다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내일 경기 각오를 전했다.

리디아 고가 보기 없이 이날 버디만 6개를 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볼 빼곤 바꾼 게 없다"면서 "샷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겨울 훈련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반갑다"고 말했다.

전날 선두에 나섰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2타 줄이는데 그쳐 1타 차 12언더파 단독 3위로 내려앉았다.

이미림(28)이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로 선두에 4타차 공동 5위, 이미향이 5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다. 

그 뒤로 김세영(25)이 2언더파 공동10위, 전인지(24)가 1언더파 공동19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4오버파 75타, 작년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도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4언더파 공동1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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