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정현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첫 경기에서 진땀 승부를 펼쳤다.
지난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 미국)과 맞붙어 3-2(6-7<5-7>, 6-7<5-7>, 6-3, 6-2, 6-4) 역전승을 거뒀다.
첫 두 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끝에 내준 정현은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정현은 “0-2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어 역전승을 이룬 것은 처음이다. 2세트까지 지고 있으니 오히려 맘이 편했고 1회전을 어렵게 통과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브 게임에서 경기 내내 마음 편하게 임했다”면서 서브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4세트 첫 서브 속도가 시속 249㎞로 기록됐다고 전하자 그는 “그럴 리 없다. 기계가 잘못됐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피에르윅 에르베르(53위, 프랑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에르베르와 2015년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만났던 경험이 있으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에르베르와 2회전은 오는 17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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