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8일 군 전역…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복귀 ‘시동’

김대현, 8일 군 전역…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복귀 ‘시동’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1.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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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군복무를 마치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온 김대현 프로 / KPGA 제공
1월 8일 군복무를 마치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온 김대현 프로 / KPGA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충성! 전역을 신고합니다”

‘KPGA 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 김대현(31)이 8일(화) 군 복무를 마쳤다. 

김대현은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쳐 기쁘다. 10년간 투어 생활을 하다 군복을 입었다"면서 "쉬지 않고 달려왔던 만큼 군 생활은 투어를 뛰면서 배우고 익힌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골프선수 김대현’을 되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7년 4월 군 입대 후 두 시즌 동안 투어 무대를 떠나 있었던 김대현은 19살 나이로 200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통산 4승을 거뒀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으로 KPGA 코리안투어의 장타왕에 오르기도 하는 등 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로도 활약했다. 

2009년에는 303.682야드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해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를 넘긴 선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김대현은 스윙 교정을 해가며 해외 진을출 도전 했지만 결국 실패,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기반을 둔 선수로 변신을 꾀했었다.

하지만 그의 장타본능이 다시 깨어나고 있다. 김대현은 “이번 시즌 목표는 다시 ‘장타왕’ 자리에 오르는 것"이라면서 "아직도 장타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만큼 애착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군 생활 동안 어깨를 비롯한 전체적인 몸 관리를 철저히 했기에 충분히 자신 있다. 이번 달 중순 미국 샌디에이고로 전지훈련을 떠난다"며 "근력 보강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부터 연습라운드를 통한 경기 감각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장타자로의 복귀 계획을 알렸다.

김대현은 쉼없이 달려온 10년 넘는 골프 선수 생활을 잠시 접고 2년간의 군 생활을 통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김대현은 “군 복무 후 이전과 다르게 골프에 대한 절실함이 강해졌다.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들 모두 그리웠다"면서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투어에서 선수로 활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 항상 큰 힘이 됐다. 시즌 개막전이 기다려진다. 투어에 갓 데뷔했을 때처럼 설렌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여기에 김대현은 군 복무 기간이던 2017년 8월 첫 아들(김태건)을 얻으면서 아빠 골퍼에 합류했다. 

그는 “부담감은 없지만 책임감은 든다. 이제 나 혼자만의 만족감 보다는 부인과 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야만 한다. 복귀 시즌인 올해 우승을 거둔 후 우승 트로피와 함께 가족 사진을 찍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는 바람을 표하기도 했다.

공백기가 있었기에 큰 욕심을 내기보다는 차근차근 완벽하게 복귀를 준비하겠다는 김대현.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골프 팬들의 곁으로 돌아온 김대현이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어떤 활약을 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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