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LPGA Q-시리즈 수석 통과... 미국 무대 진출 행복한 고민

이정은6, LPGA Q-시리즈 수석 통과... 미국 무대 진출 행복한 고민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1.04 09:42
  • 수정 2018.11.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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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이정은6 / KLPGA 제공
2018시즌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이정은6 / KLPGA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핫식스' 이정은6가 LPGA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정은6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 7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Q-시리즈 7라운드 잔여경기와 최종 8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558타를 기록한 이정은6는 역전에 성공. Q-시리즈에서 수석 통과했다.

전날 7라운드에서 일몰로 13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면서 선두에 1타 차로 따라붙은 이정은6는 이날 오전 7시50 시작된 잔여 경기에서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쳐 추가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이정은6는 사라 슈미첼(미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일 라운드에 나섰다. 

최종일 이정은6는 첫 파5 홀부터 버디를 잡으면서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2번홀 보기와 5번홀 보기로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하지만 그는 전반 두 번째 파5홀인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 연이어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1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에도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이면서 2언더파 70타로 1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전영인도 최종일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오버파 577타 공동 13위로 내년 LPGA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최와 곽민서는 컷 통과 기준 10오버파에 5타 모자란 15오버파를, 김혜민은 17오버파를 쳐 아쉽게 컷 통과에 실패했다. 성은정도 29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7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슈미첼은 최종일 버디없이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무너지면서 최종합계 14언더파 562타 단독 3위로 내려 앉았다.

아마추어 제니퍼 쿱초(미국)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669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올해부터 LPGA Q-시리즈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차례 예선을 거처 올라온 선수들과 예선 면제를 받은 선수 등 총 102명의 인원이 두 주에 걸쳐 4라운드씩 총 8라운드 경기를 치러 상위 45명이 2019시즌 LPGA투어로 직행한다. 

1차, 2차 예선 면제 기준은 LPGA투어 상금 랭킹 101위부터 150위, LPGA투어 2부 격인 시메트라 투어 상금 랭킹 11위부터 20위, 세계여자프로골프(롤렉스랭킹) 랭킹 75위 이내 선수와 대학 골프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다. 

이정은6는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19위로 참가해 시선을 모았다. 8라운드가 펼쳐지는 내내 그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골프 강국 한국 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번 결과로 이정은6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6라운드를 마치고 진행된 현지 인터뷰에서 이정은6는 미국 진출에 대해 여전히 "아직은 모르겠다. Q-시리즈가 끝나고 나서 한국에 가서 가족들과 상의를 해보고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이정은6는 올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상위권 성적을 냈다. 내년 이정은6가 미국 진출을 선언하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다.

이정은6는 지난해 KLPGA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인기상, 다승, 베스트 플레이어상 등 개인 타이틀 6개 부문을 싹쓸이 하면서 대세로 떠올랐다.

올 시즌에도 상금과 최저타수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있다. 

이정은6는 다음 주 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KLPGA투어 최종전 ADT캡스에 참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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