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박건우 부상 아웃, AG 야구대표팀 얼굴 싹 바뀐다

최정·박건우 부상 아웃, AG 야구대표팀 얼굴 싹 바뀐다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8.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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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왼쪽)과 박건우가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서 탈락할 것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아 야구대표팀의 얼굴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최정(왼쪽)과 박건우가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서 탈락할 것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아 야구대표팀의 얼굴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의 얼굴이 싹 바뀐다. 부상 선수를 대거 교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최정(SK 와이번스)과 박건우(두산 베어스)의 교체는 확실하다.

KBO는 지난 6일 선동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과 실무 회의를 통해 오는 10일을 기준으로 KBO 현역 선수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를 비롯해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몸에 이상이 있어 대회 기간 대표 선수로서 정상적인 기량 발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선수는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가운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나온 결정이다.

일단 3루수 최정의 공백이 커 보인다. 최정은 지난달 24일 허벅지 근육 선상 부상을 입어 3주 재활 진단을 받았다.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3일 귀국한 최정은 당분간 재활군에서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 박건우 역시 지난 3일 옆구리 부상으로 3~4주 재활 진단을 받으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정과 박건우 모두 10일을 기준으로 현역 엔트리에 들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들의 교체는 확정됐다.

최종 엔트리는 예비 명단 안에서만 교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3루수 최정의 공백은 허경민(두산 베어스), 박석민(NC 다이노스), 김민성(넥센 히어로즈), 이원석(삼성 라이온즈), 황재균(KT 위즈) 가운데 1명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허경민, 황재균 등이 유력 대상이다.

또 박건우가 빠지는 외야 자원에는 민병헌(롯데 자이언츠), 이명기(KIA 타이거즈), 나성범(NC 다이노스), 이정후(넥센 히어로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강백호(KT 위즈) 등이 있다. 이정후, 나성범, 구자욱 등은 최근 타격 상승세고 강백호 역시 특급 신인으로서 대표팀에 뽑혀도 손색이 없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들도 교체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두 번째 요건인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정상적인 기량 발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선수'는 해석에 따라 얼마든지 부진한 선수들을 뺄 수도 있다.

선발투수 가운데 차우찬(LG 트윈스)은 빠지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차우찬은 지난달 이후 5경기에서 4패에 평균자책점 14.51을 기록했다. 지난달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면서 구속까지 떨어졌다.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교체 거론대상이다.

임찬규와 정찬헌(이상 LG) 역시 여차하면 빠질 수 있다. 임찬규는 대표팀에 뽑힌 이후 등판한 8경기에서 2승 6패에 평균자책점 8.41로 부진하고 마무리 정찬헌 역시 대표팀 발탁 이후 2승 6세이브를 기록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7.31로 '자격 미달'이다.

유격수 오지환(LG)도 위험하다. 지난달 월간 타율 0.213에 그쳤던 오지환은 8월 들어 회복세에 있긴 하지만 여전히 들쭉날쭉하다. 지난달부터 지난 7일까지 100타수 23안타로 전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최상의 전력을 구성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며 "대표로 출전하고자 하는 선수의 개인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경쟁력을 갖춘 최상의 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몸에 이상이 있는 선수는 교체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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