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두산이 5회와 6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한화에 대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시범경기에서 1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3승(3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선발투수 곽빈이 2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졌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아쉬운 투구가 이어졌다. 뒤이어 나온 홍상삼과 박치국, 이현승 등은 1이닝씩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2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김재환도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자랑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제이슨 휠러가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3이닝동안 공을 43개만 던졌고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두 번째 투수 김민우는 2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1실점했다. 제구는 흔들렸고 집중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1안타 1타점, 정근우도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따냈다. 선두 타자 이용규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정근우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이용규를 불러들였다.
2회초 추가 득점도 나왔다. 지성준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용규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용규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2루. 송광민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지성준이 홈을 밟았다. 한화가 2-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4회말 반격의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허경민이 좌전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김민혁과 김재환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찬스가 무산될 위기였다. 하지만 양의지가 휠러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두산은 1-2로 따라잡았다.
5회말에는 대량 득점이 나왔다. 백민기와 김재호가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가 한화 김민우의 4구를 당겨서 좌중간 3점 홈런을 쳤다. 두산의 기세는 계속됐다. 허경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홈런을 쳐내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6-2로 리드했다.
두산의 뜨거운 타격감은 계속됐다. 선두 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우전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주환의 안타와 국해성의 2루타로 파레디스가 홈을 밟았다. 9번 타자 류지혁은 볼넷을 골라 나가 무사 만루가 이어졌다. 한화는 투수를 이태양으로 바꿨지만 두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정진호가 볼넷을 골라나가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고 신성현은 좌익수 실책으로 2타점을 올렸다. 김민혁도 적시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조수행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는 이어졌다. 장승현과 파레디스가 아웃됐지만 최주환이 싹쓸이 2루타를 치며 3타점을 쓸어 담았다. 6회 대량 득점에 성공한 두산은 14-2로 앞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