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스키 요정' 시프린이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미케일라 시프린(23, 미국)은 5일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1차 1분10초82, 2차 1분09초20, 합계 2분20초02로 1위에 올랐다. 1차 시기까지 마누엘라 모엘그(이탈리아)에게 0.2초 차 뒤진 2위였던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펼쳤다.
2차 시기는 상위 30명이 1차 시기 순위 역순으로 먼저 경기를 펼친다. 이후 31위부터는 1차 시기 순위대로 활주를 이어간다. 시프린은 상위 30명이 펼친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2위는 2분20초41을 기록한 라그닐드 모빈겔(노르웨이)이고, 3위는 2분20초48의 페데리카 브리그노네(이탈리아),
시프린은 4년 전 소치 올림픽 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전 금메달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시프린은 주종목인 회전과 슈퍼대회전, 활강, 복합(회전+활강) 등 4종목이 남아있다. 다관왕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알파인스키 대회전에 출전한 김소희(22, 단국대)와 강영서(21, 한국체대)는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소희는 1·2차 시기 합계 2분35초37로 종합 45위에 올랐다. 강영서는 2분37초06으로 47위에 올랐다.
북한 김련향은 3분17초31로 완주한 선수들 가운데 최하위인 종합 6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