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U-23 대표팀 감독, 성적부진으로 경질

김봉길 U-23 대표팀 감독, 성적부진으로 경질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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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봉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U-23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봉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4위에 그친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김봉길 U-23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협회는 중도 계약해지라는 표현을 썼지만 성적부진으로 인한 해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오전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회를 열어 김봉길 감독과 계약을 중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봉길 감독의 임기는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까지였다.

김봉길 감독의 해임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는 1위로 8강에 오르긴 했지만 속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급기야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에서 1-4로 대패했고 카타르와 3~4위전에서도 0-1로 졌다.

설상가상으로 베트남과도 비교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아쉽게 지긴 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하는 대반전을 이끌어냈다. 한국 U-23 대표팀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한 국내 팬들도 베트남을 향해 환호했다. 팬심 이반도 김봉길 감독의 해임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에 대해 김판곤 선임위원회 위원장은 선임소위원회를 마친 뒤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 대표팀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김봉길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그동안 U-23 대표팀을 위해 수고한 김봉길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7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선임소위원회 결과와 향후 감독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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