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해안선 트레킹] 서해안 낙조의 명소 변산반도

[명품 해안선 트레킹] 서해안 낙조의 명소 변산반도

  • 기자명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 입력 2017.11.02 10:51
  • 수정 2017.11.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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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바다, 야생화 군락지 등 아름다운 풍경 구경하고 맛 기행도 즐기고

서해안의 3대 낙조 명소 중 하나인 변산반도의 부안에는 ‘마실길여행’이라는 이름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바다와 대화하고 갯벌체험도 하고 젓갈과 서해안 먹거리 여행도 즐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해양환경을 품은 변산반도로 떠나보자.

 

변산반도 노을 풍경(사진=박상건)
변산반도 노을 풍경(사진=박상건)

1코스(조개미 패총길)는 새만금홍보관~변산해수욕장~송포갑문에 이르는 5km 구간으로 1시간이 소요된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을 낀 산길과 바닷길을 선택하여 걷는 코스로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긴 기암괴석과 구석기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조개 무덤의 해안선을 탄다.

2코스(노루목 상사화길)는 송포갑문~고사포해수욕장~성천마을에 이르는 6km 구간으로 소요시간 1시간 30분. 금빛 모래해변이 펼쳐진 고사포 눈부신 길을 걷는다. 상사화 군락지도 있다.

 

적벽강 해안선을 걷는 여행객들(사진=박상건)
적벽강 해안선을 걷는 여행객들(사진=박상건)

제3코스(적벽강 노을길)는 성천마을~적벽강~격포항에 이르는 7km 구간으로 소요시간 2시간. 성천배수 갑문을 기점으로 토끼꼬리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또 소가 누워서 되새김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는 소바위를 휘어 돌아 새우모양을 한 하섬전망대 방향으로 가다보면 반월마을의 노거수에서 황금노을을 바라보며 소동파 시인이 즐겨 찾았던 곳과 흡사하다는 적벽강에 이른다. 수평선을 바라보고 선 사자 바위를 지나 계양할미의 수성당, 후박나무 군락지, 7천만 년 전 퇴적한 해안선 채석강에 이른다.

제4코스(해넘이 솔섬길)는 격포항~이순신셋트장~궁항마을~상록해수욕장~솔섬에 이르는 5km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격포봉화대에서 격포항 앞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불멸의 이순신 촬영 세트장과 아담한 펜션단지, 상록해수욕장을 지나면서 노을이 아름다운 솔섬 앞서는 변산반도가 왜, 서해안 낙조의 명소인지를 실감케 한다.

제5코스(모항갯벌 체험길)는 솔섬~샹그릴라 펜션단지~산림수련원~모항해수욕장~모항갯벌체험장에 이르는 9km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2시간. 이 구간에 휴게소가 있다. 맛 기행의 추억과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일석이조의 코스다. 바닷가를 따라 데크 길이 잘 조성되어 푸른 파도와 함께 걸을 수 있다. 솔숲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다.

제6코스(쌍계재 아홉구비길)는 모항 갯벌체험장~금강가족타운~산림휴양림~마동방조제~왕포마을에 이르는 11km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모항 갯벌체험장에서는 갯벌에 마음껏 나뒹굴어도 좋다. 쌍계 숲 오솔길을 지나 왕포마을에 이른다.

 

적막한 격포항(사진=박상건)
적막한 격포항(사진=박상건)

제7코스(곰소 소금밭길)는 왕포마을~내소사 입구~똥섬~곰소시장~곰소염전에 이르는 12km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3시간. 넓은 갯벌을 막아 만든 제방 길과 전나무 숲길을 지나 내소사 탐방과 연계되는 구간이다. 광활한 갯벌과 칠산어장을 바라보면서 곰소항에서 천일염으로 담은 젓갈시장에서 맛깔스러운 젓갈에 밥 한 끼 비벼먹는 맛도 그만이다. 그렇게 곰소염전까지 이어진다.

제8코스(청자골 자연생태길)는 곰소염전~구진마을~신활마을~호암마을~줄포환경센터~부안자연생태공원에 이르는 11km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철새보금자리인 영전제와 람사르습지를 걸어 부안자연생태공원에 이르는 생태체험 구간이다. 줄포면 부안자연생태공원을 서해안의 콩팥이라 부른다. 갈대숲, 야생화단지, 염생식물이 자생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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