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남행열차 타고 목포항구축제에 취하자

깊어가는 가을, 남행열차 타고 목포항구축제에 취하자

  • 기자명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 입력 2017.10.18 15:41
  • 수정 2017.10.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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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톡톡 튀는 예술체험과 넘쳐나는 먹거리 잔치 마당

목포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에 걸쳐 ‘신명나는 파시 한판’이라는 주제로 목포항구축제를 연다.

 

목포 삼학도 앞 바다(사진=박상건)
목포 삼학도 앞 바다(사진=박상건)
축제로 다시 보는 만선의 행렬(사진=목포시 제공)
축제로 다시 보는 만선의 행렬(사진=목포시 제공)
유달산에서 내려다 본 목포시 전경(사진=박상건)
유달산에서 내려다 본 목포시 전경(사진=박상건)
외국인도 목포바다에서 노젓기 축제를(사진=목포시 제공)
외국인도 목포바다에서 노젓기 축제를(사진=목포시 제공)

 

목포항 삼학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7일 개막식에서 풍어파시길 놀이를 선보이고 가수 남진 송대관 태진아 등이 개막 축하쇼에 출연해 목포 항구음악제의 무게를 더한다. 이어 항구불꽃쇼가 시민과 함께 탄성을 울리며 목포 바다와 하늘을 수놓는다. 또 항구 국악잔치, 선창 콩쿨대회, 색소폰 블루스, 품바를 소재로 하는 ‘얼씨구~마당놀이’, 항구 서커스 유랑단 공연도 다채롭게 펼친다.

28일에는 남도 보육교직원과 평생학습동아리들이 함께하는 항구어울림페스티벌, 예향 남도여성 문화교류 한마당, 다문화가족 페스티벌, 전자현악콘서트, 목포지역 시인들이 ‘항구의 거울’ 이라는 주제의 시낭송회가 열린다.

29일에는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하아모니를 이룬 시립예술단체 아트페어, 7080통기타프린지, 가요무대 ‘사의찬미’, 헤이즈 다이나믹듀오, 박남정이 펼치는 목포바다 콘서트와 불꽃쇼가 폐막행사로 준비돼 있다. 행사 기간 내내 경매프린지와 중망무대에서는 싱싱한 해산물 세일코너가 마련하고 섬마을의 전통문화인 콩쿨대회와 항구 명랑운동회가 열린다.

 

조기 등 남해안 물고기는 모두 들어오는 목포 위판장 풍경(사진=박상건)
조기 등 남해안 물고기는 모두 들어오는 목포 위판장 풍경(사진=박상건)
유달산과 목포항 야경(사진=목포시 제공)
유달산과 목포항 야경(사진=목포시 제공)

 

이번 축제에 대해 목포시 박상범 문화예술과장은 “항구도시에서 열 수 있는 놀이와 축제는 모두 모아 놓은 멀티미디어 축제라는 점과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모두 기획되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3대미항의 전통을 되살리고자 하는 목포항의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전통파시와 근대파시, 현대파시 3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전통 파시 분야에서는 전통 파시장터 재현, 경매 장터, 전통 주막, 전통 어구체험, 전통파시 전시회, 조선명인(무형문화재 50호 조선장) 초청 행사, 전통한선 전시 및 탑승 체험(조운선, 가거도배)과 전통놀이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목포대교의 위용(사진=박상건)
목포대교의 위용(사진=박상건)

 

근대 파시 분야에서는 추억의 선창거리 재현, 추억의 동천주막, 목포항 사랑의 다리, 목포 소원 물고기 등 터널, 남진 夜시장, 목포항 노보트 경연대회, 해양소년단과 함께하는 해상 안전 체험 등이다.

현대 파시는 항구축제 주제관(어린이바다과학관), 목포항 낭만 요트 투어, 어린이 물놀이 워터파크, 맨손 물고기 낚시 체험, 목포항 캠핑 페스티벌, 삼학도 수로 레포츠 체험(카누), 푸드트럭 파시 등이다.

말 그대로 남쪽바다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항구에서 다양한 해양문화를 감상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가히 국제적 규모의 해양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진 셈이다. 목포항 축제 기간에는 목포와 신안, 무안, 해남, 완도 등 인근 청정바다에서 공수되는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서보일 예정이다. 깊어가는 가을, 남녘바다를 향해 떠나보자. 싸고 신선한 먹거리와 예향 남도에서 뽑아내는 문화예술의 향기까지 음미해보기에 안성맞춤 여행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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