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도지침을 내려보내 언론을 통제하던 1980년대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신문사 편집국에는 7개 정보기관의 기관원(언론사 출입기자)들이 신문사 편집국에 상주하며 기자들을 사찰했다. 기자들의 동향을 파악하여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 블랙리스트는 강제해직 언론인을 선별하는 기본자료로 활용됐다. 이들의 주임무는 보도지침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감시하는 것이었다. 국정원 보안사(기무사) 문공부홍보조정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경찰 소속이다. 치안본부(경찰청)를 비롯한 일선 경찰의 정보관들이다. 이른바 ‘정보경찰’이다.정보경찰은 범죄나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