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인턴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한 지 25년 만에 누적 판매량 900만대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1998년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현지 전략차종 ‘쌍트로’를 출시한 이래 지난 6월까지 현대차 및 기아자동차의 인도 내 누적 판매량이 약 868만 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내로 인도 시장 누적 판매량이 900만대를 넘어설 것이 유력시된다.
1996년 인도 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1998년 첸나이에 공장을 세워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쌍트로 출시로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현대차는 꾸준히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에는 기아 공장을 준공해 지속적인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인구가 14억명이 넘는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476만대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이 규모는 일본(420만대)을 넘어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인도에서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글로벌 업계 역시 전기차를 중심으로 인도 시장 투자에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라 점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언론 ‘타임즈 오브 인디아’를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 현지에 연간 5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도 인도 현지 업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전기차와 배터리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 잠재적으로 인도 시장의 큰 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