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은 한일전 아니면 남북전, 득일까 실일까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은 한일전 아니면 남북전, 득일까 실일까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8.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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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홍콩을 만난다. 홍콩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면 일본과 북한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홍콩을 만난다. 홍콩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면 일본과 북한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의외의 변수가 생겼다. 북한이 중국에 지면서 B조 2위로 밀려 일본과 8강전에서 맞붙게 된 것이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무난하게 4강까지 올라간다는 것을 전제로 준결승전은 한일전 또는 남북전이 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홍콩과 8강전을 치른다.

홍콩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타지키스탄에 6-1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중국에 0-7, 북한에 0-8로 질 정도로 일방적인 열세를 보였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매우 편한 상대임에 틀림없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의 4강 진출은 확정적이다.

문제는 오는 28일 벌어질 4강전이다. 당초 예상은 중국이 북한에 이어 B조 2위를 차지해 일본과 8강전에서 맞붙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면서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러면서 오는 25일 일본과 북한의 8강전이 성사됐다.

일단 한국여자축구대표팀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일본과 북한이 4강에 올라가기 위해 힘을 뺄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C조 1위를 차지하고도 울상이다. C조에서 2위에 오른 베트남은 대만과 8강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전력상 대만이 북한에 크게 뒤진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일본으로서는 1위를 차지해놓고도 더 강한 상대와 맞붙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게다가 북한과 일본의 경기는 오는 25일에 벌어져 시간상으로는 한국보다 하루를 덜 쉬는 셈이 된다. 북한과 일본의 경기가 난타전 또는 대접전으로 이어진다면 한국은 하루를 더 쉰 상태에서 북한 또는 일본을 만나게 된다. 사상 첫 결승 진출에는 분명 유리한 상황이다.

또 일단 일본과 북한 가운데 한 팀이 준결승에 오르지 못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한국으로서는 경쟁자 하나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만에 하나 결승전에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대만이나 베트남, 태국 가운데 한 팀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 메달 획득 가능성은 그만큼 올라가게 된다.

반대쪽에서는 중국이 무난하게 결승까지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8강전에서 태국을 만나고 4강전에서 대만과 베트남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태국, 대만, 베트남은 중국보다 한 수 아래여서 중국의 결승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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