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LG 추락과 하위권의 도전, 이젠 4위도 모른다

[KBO리그] LG 추락과 하위권의 도전, 이젠 4위도 모른다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8.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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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이젠 4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현재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등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5위 싸움이 아닌 4위 싸움으로 확전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이젠 4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현재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등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5위 싸움이 아닌 4위 싸움으로 확전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까지만 하더라도 4위 LG 트윈스와 5위 삼성 라이온스의 승차는 4.5경기였다. 확정까지는 아니지만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여겼기에 삼성과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등 하위권 팀들은 5위 싸움에 벌일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불과 1주일 사이에 상황이 바뀌었다. LG가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 3연전, SK 와이번스와 2연전을 모두 내주고 5연패를 당하면서 급추락하고 있다. 그 사이 삼성, 넥센, KIA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고 롯데, KT도 만만치 않다. 5위 싸움에서 이젠 4위 싸움으로 확전될 상황이다.

최근 LG의 상황은 심각하다. LG는 후반기 첫 3연전인 넥센과 방문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면서 승패 마진이 +10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두산과 3연전을 모두 놓친 뒤 삼성과 3연전에서도 2연패 포함,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승패마진 4를 잃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KT와 경기에서도 1승 2패에 그친 LG는 두산 3연전과 SK 2연전을 모두 지면서 순식간에 승패마진 6을 잃어버렸다. 불과 14경기에서 승패마진 10이 사라지면서 53승 53패 1무로 승률 5할을 딱 맞췄다.

문제는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이라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 여기에 차우찬은 SK와 경기를 통해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구위 저하는 여전하다. 선발투수만 문제인 것이 아니라 불펜 투수는 1이닝을 지키기도 허덕거린다.

타선은 더욱 심각하다. 김현수만 제몫을 해주고 있을 뿐 이형종, 박용택, 유강남 등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점수를 낼 상황에서 계속 흐름이 끊어지다보니 맥이 빠진다. 여기에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다시 한번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LG는 이번주 롯데와 울산 방문경기를 치른 뒤 삼성, 넥센을 차례로 만난다. 특히 5위 넥센과 승차가 1.5경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주말 넥센 2연전을 모두 내줄 경우 5위 또는 그 이하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반면 넥센과 삼성, KIA는 상승세다. 넥센은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5위 자리를 찾았고 삼성 역시 승패마진이 -4밖에 되지 않는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가장 승률이 좋다. KIA 역시 두산을 연파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반등의 기회를 맞았다.

롯데와 KT는 다소 멀리 뒤처져있긴 하지만 언제 반등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팀들이다. 롯데와 KT가 상위 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린다면 승차를 줄여 포스트시즌 진출 싸움이 더욱 격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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