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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기적의 평창행, 4회전 점프 승부수로 대역전극
  • 박상현 기자 tankpark@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8.01.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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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목동=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차준환(휘문고)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올림픽 선발전 1, 2차 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던 이준형(단국대)이 실수를 거듭하는 사이 차준환은 클린 연기와 4회전 점프로 승부수를 띄우며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차준환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올림픽 최종 선발전을 겸한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6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4.05점을 기록했던 차준환은 최종 합계 252.65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 선발전 1, 2차 대회에서 431.58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최종 선발전 점수를 더해 총점 684.23점을 기록하며 단 1장뿐인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하늘이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준환은 1, 2차 대회까지 이준형에 크게 밀려 평창행이 가물가물했다. 1, 2차 대회까지 이준형은 모두 459.12점을 받은 반면 차준환은 431.58점으로 27.54점이 뒤졌다. 최종 선발전에서 이준형보다 27.55점을 더 받아야만 했다. 1, 2차 대회에서 이준형에게 모두 1위를 내준 차준환으로서는 어려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기적은 지난 6일 열렸던 쇼트프로그램에서부터 시작됐다. 차준환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5.35점과 프로그램 구성(예술)점수 38.70점으로 84.05점을 받았다. 트리플 약셀에서 실수를 범한 이준형이 76.80점에 그치면서 단숨에 점수차가 20.29점으로 줄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준형에 20.30점만 앞서면 기적의 평창행이 이룰 수 있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지난해 것으로 교체하고 자신의 필살기인 쿼드러플 살코(4회전 살코 점프) 기술을 1회로 줄여서 안정감을 높였다. 그리고 이 승부수는 적중했다.

앞서 연기를 펼친 이준형이 두차례 실수를 기록하면서 프리스케이팅 점수가 146.18점에 그쳤다. 차준환으로서는 166.48점 이상만 받으면 평창행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최다빈이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지막 선수로 나선 차준환은 첫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뒤 쿼드러플 살코도 클린으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나갔다. 이후 트리플 악셀과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을 비롯한 모든 점프와 시퀀스, 스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차준환의 연기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환호를 보냈다.

결국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60점을 받으며 이준형을 2.13점차로 따돌리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2장이 걸린 여자 싱글에서는 김연아의 고교 후배인 최다빈(군포 수리고)과 김하늘(평촌중)이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최다빈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26.01점으로 최종합계 190.12점을 기록했다. 최다빈은 1~3차 대회에서 모두 540.28점을 받으며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김하늘은 510.27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박소연(단국대)은 아쉽게 김하늘에 밀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유영이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뒤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회 우승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 입상이 기대되고 있는 '김연아 키즈' 유영(과천중)이 차지했다. 나이 제한 때문에 올림픽 출전 자격이 없는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5.1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한 최종합계에서 204.68점을 받았다.

국내 대회여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점수는 아니지만 유영은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200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역시 나이 제한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는 임은수(한강중)는 총점 185.88점으로 유영, 최다빈에 이어 3위에 올라 시상대에 서며 유영과 함께 차세대 피겨 유망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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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차준환#이준형#최다빈#유영#평창동계올림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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