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삼총사(안병훈-이수민-왕정훈)의 샷이 살아날 것인가.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25·CJ그룹)이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수민(23·CJ오쇼핑)은 2승, 왕정훈(21·캘러웨이)은 3승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26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7284야드).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 유로(66억4000만원)가 걸린 유럽투어의 메이저대회다.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올해 미국에서 열린 특급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별 회원 자격도 얻었다.
안병훈은 2주 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1타차로 컷오프됐다.
장타자인 안병훈은 페어웨이가 넓은 웬트워스 클럽을 좋아한다. 자신의 장기인 장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인 최초로 모로코에서 열린 트로피 핫산 2세 대회와 모리셔스 오픈을 연속 제패한 왕정훈과 이수민은 지난주 아일랜드 오픈에서 컷오프돼 이 대회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아프리카와 유럽을 오가는 일정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왕정훈과 이수민은 탈락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번 대회에는 2009년 미국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5)을 비롯해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 등 메이저를 제패한 유럽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편 지난주 아일랜드 오픈 우승자이자 2014년 BMW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JTBC골프는 오후 7시30분부터 생중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