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건 섬문화연구소장] 서울 근교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산내들 그리고 강과 바다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곳이 김포 지역이다. 당일치기, 1박2일 여행 명소 중 시간과 경비를 감안하고 농어촌의 소박함과 현대적 편리성, 문화예술 공간을 두루두루 즐감하고 싶다면 김포여행이 제격이다. 특히 애기봉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서부전선 애기봉 154 고지에서 바로 강 건너 1.4km에 북한 선전마을이 보인다. 바삐바삐 살면서 우리가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 후예임을 잠시 잊고 살았음을 느끼며, 가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말도 사람도 입맛이 ‘달달해지는’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바람 따라 들녘에선 오곡이 무르익고, 해산물들 역시 사계절 중 가장 기름지고 맛있어지는 시기. 덕분에 맛의 도시 순천의 가을 밥상도 풍성하고 후해진다.◆ 푸짐하고 다양한 순천의 가을 맛, 낙지9월부터 이듬해 2월이 제철인 낙지는 가을 보양식의 최강자로 손꼽힌다. 특히 순천산 낙지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릴 정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순천 갯벌에서 자라 그 맛과 영양이 탁월하다.세발낙지탕탕이. 다리가 가늘고 부드러워 ‘세발’이라 불리는 낙지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수산자원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21일부터 23일까지 직접 생산한 어린 주꾸미 35만 마리를 도내 연안에 무상으로 방류한다고 밝혔다.※ 시·군별 방류 일정 및 물량 이번에 방류하는 주꾸미는 실내수조에 인공 산란장을 조성하고 어미로부터 산란을 유도해 채란 후 부화했다. 이후 약 40일간의 사육관리를 통해 전장 1cm 내외까지 건강하게 성장한 우량종자다.내년이면 상품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주꾸미는 약 20cm까지 성장하는 단년생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2023년산 무산김 첫 위판 경매가 장흥군 회진면에서 진행됐다.지난 7일 장흥군수협의 주최로 진행된 물김 초매식에는 김성 장흥군수, 왕윤채 군의회 의장, 이성배 장흥군수협 조합장, 어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3년산 장흥 무산김의 풍작과 어업인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장흥군은 2008년 김 양식 어업인들과 합심하여 무산김 양식을 선포했다.‘착한김’으로 잘 알려진 무산김은 이제 우리 식탁을 지키는 친환경 김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 장흥군 수협 물김
ㄹ[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최근 봄철 대표적 어종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쭈꾸미의 대량 생산과 어업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어린 쭈꾸미 방류 행사가 진행됐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박준택)은 최근 자체 생산한 어린 주꾸미 종자 35만 마리를 여수, 고흥, 무안, 신안, 완도, 진도, 함평, 7개 시군 앞바다에 방류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방류한 어린 주꾸미는 알을 품은 어미를 자원조성연구소 인공산란장에서 사육관리 하면서 산란을 유도하고, 종자 부화 후, 방류질병검사까지 마친 건강한 우량종자다.주꾸미는 우리나라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갓파더'가 '트렌디'하고 색다른 경험을 함께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MZ세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지난 17일 밤 10시 40분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선 함께 발 마사지 숍을 방문하거나 실내를 포장마차로 꾸미는 이벤트는 물론, 공연까지 진행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먼저 스튜디오에선 래퍼 그리가 '갓파더'의 MC로 합류해 이금희 그리고 승희와 대화를
[섬문화연구소 박상건 소장] 세계 최장 방조제인 33.9㎞ 새만금방조제에서 고군산군도 신시도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무녀도를 지나 장자도에 이른다. 고군산군도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섬들은 2017년 12월 28일 다리로 연결돼 왕복 2차선 8.77km 구간을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다.장자도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다. 고군산군도 섬 중에서 가장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섬 면적은 0.13km², 해안선 길이는 1.9km. 장자도는 몽돌해안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마치 수석을 전시장 같다. 대장도 북쪽 끝에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갓파더' 국민 부자들이 냉온탕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데이트를 즐기며 '찐부자 케미'를 뽐내 안방을 사로잡았다.지난 24일 밤 10시 40분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선 국민 부자들이 행복한 일상을 함께하며 돈독한 정을 쌓았다.이날 주현은 문세윤의 '착한 거짓말'에 속아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게 됐다. 검사 결과 시력이 좌 0.1 우 0.3으로 나오는가 하면 청력에도 문제가 있었던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배우 오대환, 이중옥, 태항호가 마성의 매력으로 '안싸우면 다행이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노승욱, 작가 권정희, 이하 '안다행')에서 배우 오대환, 이중옥, 태항호의 자급자족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5.5%(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 8주 연속 동시간대 월요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오대환, 이중옥, 태항호의 자급자족은 섬 입성부터 쉽지 않았다. 폐가와 으스스한 대나무 숲의 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배우 오대환이 남다른 주꾸미 손질법으로 '안싸우면 다행이다'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다. 22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노승욱, 작가 권정희 이하 '안다행')에서 배우 오대환, 이중옥, 태항호의 자급자족 라이프가 그려진다. '빽토커'로는 세 사람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배우 이준혁이 출격한다. 이날 오대환, 이중옥, 태항호는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맡았던 악역과 다른 순수한 모습으로 극과 극 매력을 전한다. 야
[섬문화연구소 박상건 소장] 인천항, 아산만, 대산만을 오가는 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수로가 영흥수로다. 영흥수로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1.6~8m로 매우 얕으며 항로 폭도 370~500m로 좁다.협수로인 탓에 등대와 부표가 많이 설치돼 있다. 그만큼 사고가 잦고 그 위험이 커서 선박 회사와 어민들은 아직도 안전한 항해를 위해 등대 확충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눈비, 안개 등 기상이 나쁠 때는 등대가 오직 항해의 유일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육도로 가는 바다는 조업하는 어민과 낚시를 즐기는
춘장대는 충남 서천군 서면에 있다. 춘장대는 서천 9경 중 하나다. 서천 9경은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해돋이, 신성리 갈대밭, 한산모시마을, 문헌서원,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 금강하굿둑 철새도래지,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스카이워크, 유부도와 서천갯벌, 그리고 춘장대해수욕장이다. 춘장대는 29만9000㎡ 바닷가에 1.5㎞ 백사장이 넓게 길게 펼쳐진다. 백사장 양쪽 해안은 암석지대다. 암석해안은 포구와 어민들의 어장 활동 공간이다. 왼쪽 해안선 끝자락에 빨간 등대가 이색적 풍경으로 다가온다. 홍원항 방파제등대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궁평항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있다. 서울 근교 해안선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승용차로 1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하면서 인적이 드문 해안선과 포구마을, 방파제 산책길, 등대, 다양한 어촌체험프로그램, 먹거리와 주차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궁평항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항구이기도 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테마별 10개 지역을 선정해 특별 육성하는 해안선 여행프로젝트 중 한 곳이다. 이 프로젝트는 해안선 명소 중 3~4개 지방자치단체를 권역별로 묶어 연계 여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새벽 6시 서울에서 선유도로 향했다. 세계 최장 방조제인 33.9㎞의 새만금방조제에 진입하자 장시간 운전의 피로감이 사라졌다. 바다를 가로질러 달릴 수 있는 것으로 행운이요 축복이다. 쾌청한 봄날이다. 섬 여행길의 최적의 조건은 바람과 안개가 없는 것이다. 그래야 선박 운항이 가능하고 섬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청정바다의 풍경들을 제대로 감상하고 렌즈에 담을 수 있다.선유도는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40.2㎞ 떨어져 있다.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건너 무녀도, 무녀도에서 다시 무녀대교를 건너 선유도에 도착했다.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효자도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에 있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남쪽으로 2km, 대천항에서는 북으로 8.7Km 지점이다. 효자도 오른쪽으로 안면도, 맞은편에 원산도가 있는데, 두 섬에 비해 효자도는 아주 한적하고 고요한 섬이다.효자도와 원산도 사이로는 800m 수로가 있다. 썰물 때 이 수로는 계곡물처럼 거센 해류가 흐른다. 이 물길을 거스르며 철부선과 어선들이 오간다. 효자도 면적은 1.34㎢, 해안선은 5.4㎞이다. 섬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는 데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섬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최고 시청률을 견인한 김대희와 김준호, 장동민 조합이 다시 한번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 특히 '섬 베짱이' 김준호의 짠내 나는 자급자족 생존기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5일)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현정완, 이하 '안다행')에서는 '자연 무식자' 김대희와 김준호, 그리고 자급자족 라이프의 왕으로 등극한 '자연 지니어스' 장동민의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무척추동물인 오징어 중 뼈가 있는 오징어가 있다. 바로 갑오징어다. 갑옷 같은 뼈를 지녀 갑(甲)오징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는 오징어의 먼 조상인 오르토케라스 아강에 속한 두족류가 껍데기를 피막 안으로 집어넣은 뒤 퇴화된 것이다. 때문에 뼈라고 불리기는 하나 척추동물의 뼈와는 실로 다르다.쓰임새도 다양한데 주로 의료용 지혈제로 사용된다. 말린 뼈를 빻으면 밀가루처럼 곱게 갈린다. 이 가루를 ‘오적골’ 또는 ‘해표초’라고 부른다. 출혈이 심한 부위에 이 가루를 뿌리면 지혈을 돕는다.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대부도는 6개 유인도, 13개 무인도로 구성됐다. 대부도 북서쪽에 위치한 구봉도는 봉우리가 9개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봉도는 원래 대부도와 떨어진 섬이었지만 구봉염전 조성을 위한 간척지사업이 시작되면서 대부도와 연결됐다.구봉도 해안은 변성퇴적암, 편암, 편마암으로 이뤄졌다. 등대가 있는 북서쪽 해안가는 아주 뾰쪽하게 튀어나온 암석지형이고 해식애, 파식대, 시스택의 침식 지형이 아주 발달했다. 남쪽 해안은 모래와 자갈 퇴적물이 많고 백사장과 사질 갯벌이 분포한다. 사질 갯벌은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3~5월이 제철인 주꾸미. 영양만점 봄 제철 음식이다. 낙지와 비슷하게 생긴 주꾸미는 크기가 아담해 쉽게 구분 가능하다. 옛날에는 일부 지역에서만 먹는 로컬 푸드 취급을 받았으나, 냉동 삼겹살과 주꾸미를 조합한 일명 ‘쭈삼’이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사실 이 둘은 맛뿐 아니라 건강적으로 봐도 궁합이 좋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돼지고기와 달리, 주꾸미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준다. DHA 등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주꾸미는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천석고황(泉石膏肓)이라는 말이 있다. 자연을 너무 사랑해 불치병에 걸린 상태를 말한다. 천석은 자연풍경, 고황은 병이 깊어 고칠 수 없는 상태다. 여행자는 길을 떠날 때, 철학자이고 방랑자다.자연은 분명 인간과 떨어져 있을 때 가장 번영한다. 그런데 괴테는 신과 자연을 떠난 행동은 곤란하며 위험하다고 말한다. 자연을 통해서만 신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 그만큼 자연을 사랑하고 말한다. 그래서 괴테는 자연의 극치는 사랑이라고 일갈했다. 그렇게 떠난 섬과 바다, 항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