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이고 태평양의 서쪽 끝자락에 자리잡은 우리나라는 해양세력 대 대륙세력, 유교문화권 대 기독교문화권, 자본주의세력 대 공산주의세력의 대척지대가 되었다. 그래서 늘 주변 열강으로부터 침략과 분단의 위협을 받아야 했다.중국은 한반도가 자국의 ‘뒤통수를 내리치는 망치로’, 일본은 ‘자신들의 심장을 겨누는 비수로’, 미국은 ‘동북아의 전진 기지로’, 러시아는 ‘자국의 팽창에 분리될 수 없는 행동반경으로’ 각각 인식하면서 결코 영향력은 내려놓으려 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새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에 본지 김주언 논설주간(전 한국기자협회장)이 임명됐다.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은 ‘뉴스통신 진흥에 관한 법률’ 제26조 제5항에 따라 호선으로 결정된다. 이에 따라 뉴스통신진흥회는 21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이사장을 선출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뉴스통신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의 경영 감독 등을 책임질 뉴스통신진흥회의 제6기 이사 7인을 지난 16일자로 임명했다. 신임 이사의 임기는 3년이며 이사장을 제외하고는 비상임이다.‘뉴스통신 진흥에
사상 처음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123분 동안 각본없이 진행됐다. 사전에 질문자를 정해 질의내용을 취합하지 않고 문대통령이 사회자로 나서 직접 질문자를 지정했다. 기자들은 미리 배부받은 번호판을 들었고 문대통령은 번호를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견장에 20명, 온라인 화상에 100명이 참석했다. 대통령 양옆과 정면에는 멀티비전이 설치됐다. 참여하지 못한 기자들은 채팅창에 질문내용을 올렸다. 회견 마지막에 질문을 추려 질문했다. 이를 위해 실무진은 4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거쳤다. 문대통령은
새해 벽두부터 전직대통령 사면론으로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대표가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드리겠다”고 밝히면서 비롯됐다. 사면론은 민주당은 물론, 정치권에 후폭풍을 몰고 왔다. 민주당은 내부반발로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충요하다”고 한발 물러섰으나 반발기류는 꺾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등 야권도 “정략적 활용”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도 진영에 따라 찬반의견이 분분하다. 사면에 반대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뒤덮고 있다. 이대표는 새해 첫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느닷없이 수감중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지금 당신은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음에 응답자 44.7%가 ‘행복하다’, 5.3%가 ‘매우 행복하다’고 답변했고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12.4%, ‘그저 그렇다’는 응답자는 37.6%로 나타났다.연령별로 보면 ‘행복하다’, ‘매우 행복하다’라는 응답자 중 30대(57.6%), 40대(51.5%)가 가장 높았고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50대(54.7%), 18~29세(50.0%)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여론조사에 이어 올해도 10~20대 불만족도가 부모세대와 정서적으로 바로 연
MBN의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은 종편정책의 태생적 한계를 드러냈다. 10여년 전 언론계와 시민사회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권이 밀어붙였던 종편이 근본적 문제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승인과정에서 불법을 걸러내지 못한 당시 심사위원회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방송시장이 포화상태였는데도 지상파와 같은 방송사업자를 4개나 허용하면서 편법이 난무했다.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막말을 쏟아내 언론생태계를 어지럽히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솜방망이 징계에 그쳤을 뿐이다.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신문시장의 70%를
바야흐로 기자 수난시대에 접어 들었다. 특정기사에 불만을 가진 독자들이 해당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인신공격이나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성기자들에게는 입에 담지 못할 성적희롱까지 일삼는다. 일부 기자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한다. 정치인들이 페이스북 등 SNS에 기자의 실명을 공개하는 ‘좌표 찍기’가 성행하면서 기자들 사이에서는 ‘언론 길들이기’라는 하소연이 나온다. 반면 정치인들은 언론소비자들의 당연한 ‘보도 비평’이라고 강변한다.‘좌표찍기’는 SNS에 인터넷기사를 링크시켜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발행부수 3만8000부였던 미국 일리노이주 일간신문 앨턴 텔레그래프(Alton Telegraph)는 1980년 파산했다. 한 건설업자가 마피아와 연관돼 있다는 오보로 피소된 뒤 패소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손해배상액 920만달러(약 111억원)중 징벌적 손해배상액은 250만달러(약 30억원)에 이르렀다. 취재진이 비윤리적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지만 부실한 취재가 원인이었다.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Philadelphia Inquirer)는 1996년 2150만달러(약 259억원)의 징벌적 손해배상판결을 받았다. 상대는 검사출신 변호사였다
얼마 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저녁식사 기회가 있었다. 지인 몇 사람과 환담을 나눈 자리였다.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유독 학창시절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게 풀어가던 목소리가 기억에 생생하다. ‘흙수저’로 간난의 세월을 살아온 그가 변호사와 시민운동가, 서울시장을 거쳐 대권주자의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역정이 다시금 반추된다. 실종에 이은 사망 소식은 황망스럽기만 했다. 도대체 무엇이 그에게 극단적 선택을 강요했을까. 외부에서 바라본 그의 삶은 결점이 없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더욱 의구심을 자아냈다.고 박시장과의 인연은 엄혹했던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가장 좋아하는 기업’은 국내외 기업을 한정하지 않고 주관식으로 물은 결과 삼성이 37.0%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LG(19.7%), 3위 유한양행(5.7%), 4위 현대(4.5%), 5위 SK(2.3%), 6위 애플(1.1%), 7위 구글(1.0%), 8위 롯데(0.8%), 9위 한화・CJ(0.6%), 10위 KT・교보・기아(0.4%) 순이었다.‘가장 살고 싶은 지역(시・군・구)’은 서울 강남구가 12.3%로 가장 높았고, 2위 서귀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22.7%), 야구(20.6%), 수영(7.1%), 골프(4.4%), 배드민턴(4.1%), 걷기(3.7%), 농구(3.5%)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구단’은 KIA타이거즈가 작년에 이어 1위(12.2%)를 차지했다. LG트윈스가 2위(7.9%), 삼성라이온즈가 3위(7.3%), 롯데자이언트가 4위(6.6%), 두산베어스가 5위(6.4%) 순으로 나타났다.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선수’는 손흥민 선수가 1위(25.0%), 2위 김연아(8.6%),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주언 ]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주변에 운집한 100만 촛불의 외침은 검찰과 언론의 개혁이었다. 참석자들은 검찰청사를 겹겹이 포위한 채 검찰과 언론 개혁을 요구했다. 2016년 광화문광장을 물들인 탄핵촛불이후 최대 규모이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조국 대전’이 정치권의 막말 정쟁을 넘어 시민의 분노로 표출된 것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먼지털이식 과잉수사에 대한 분노가 검찰개혁요구로 전환됐다. 검찰이 흘린 피의사실을 받아쓰는 ‘따옴표 저널리즘’은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시민에게 각인시켰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주언 논설주간] “그때 그 사람들이 옷을 갈아입고 여전히 덮을 사건은 덮고, 뒤질 사건은 뒤지며 수사로 정치를 하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착시현상에 속아 여전한 검찰에 환호하는 것을 보며 참 허탈했다.” 임은정 검사는 검찰이 “수사로 정치를 한다”고 꼬집었다.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봐라 안변한다. 알아라 이젠부디. 거두라 그기대를. 바꾸라 정치검찰.” 서지현 검사는 “정치성을 의심받을 발언을 한 제 잘못이 정치성을 의심받을 수사를 한 검찰보다 크다면 깊이 반성해야할 일일 것”이라며 검찰의 행태를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전두환 독재정권의 불법적 언론통제는 언뜻 보기에 사라진 듯했다. 그러나 이명박근혜정권에서 다시 살아났다. 공영방송이 주요대상이었다. 직접적 강압적인 폭력이 간접적인 저강도 전략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저자는 2009년 1월 ‘한국의 언론통제’ 개정판을 내면서 “다시는 언론통제의 부끄러운 역사가 반복되지 않고 한국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유물이라고 믿고 싶다...그래서 책의 부제도 ‘언론통제에 대한 마지막 기록이길 염원하며’라고 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염원은 이명박 정권이
“지난날의 기득권세력은 수구언론과 결탁해 끊임없이 개혁을 반대하고 진보를 가로막고 있다.··· 지난날 독재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민주시민을 폭도로 매도해왔던 수구언론들은 그들 스스로 권력으로 등장해 민주세력을 흔들고 수구의 가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6월항쟁 20주년 기념식에서 한 말이다. 그로부터 12년이 되어가지만, 오늘날에도 딱 들어맞는 말이다. 2년전 촛불항쟁 과정에서 ‘기레기’란 지탄을 받았던 일부 언론은 아직도 권력기관 행세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늘 노 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언론계의 산증인 김주언 데일리스포츠한국 논설주간이 18일 제17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한다. 1980년대 전두환 정권 때 ‘보도지침’이라는 것이 있었다. 당시 문화공보부 홍보조정실은 특정 사안의 보도 여부와 보도 방향, 기사의 크기를 정해 언론에 보도토록 했다. 이 희대의 언론 통제 시스템의 상징인 보도지침은 1986년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김주언 기자는 전두환 정권의 ‘보도통제 가이드라인’인 이른바 보도지침을 에 전달해 세상에 폭로했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대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공석인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안영배 전 국정홍보처 차장을 임명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21년 5월 16일까지 3년이다.신임 사장의 임명은 ‘한국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쳐 이루어졌다. 신임 안 사장은 지 기자를 거쳐 편집국장,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국정홍보처 차장,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을 거쳐 최근까지 한국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국정홍보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