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세상人] 2016시즌 재현되는 '감성센도'...선수에서 코치, 이제는 감독 채우철

[e세상人] 2016시즌 재현되는 '감성센도'...선수에서 코치, 이제는 감독 채우철

  • 기자명 고용준 기자
  • 입력 2016.01.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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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팀의 전신이었던 EDG 시절부터 한국 LOL의 양대 축으로 불렸던 e엠파이어가 스폰서명인 '나진'이라는 두 글자를 앞에서 지웠다. 몇 개월전부터 선수들의 계약과 팀 유지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e엠파이어는 2016시즌 '나진'이라는 두 글자 대신에 새로운 스폰서의 네이밍을 앞에 달고 롤챔스(LCK) 리그에 참여할 생각이다.

우환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한 가지 의미있는 행보도 이어졌다. 한국리그 원년시절부터 선수로 활동해오던 '비닐캣' 채우철 코치가 내부승격으로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소나 플레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그는 현역시절 소나의 궁극기 '크레센도'를 빗댄 '감성센도' 열풍을 일으킨 한국 LOL의 1세대 프로게이머다.

선수 출신 1호 감독은 타이거즈 정노철 감독이 먼저이기는 하지만 그는 선수에서 코치를 거쳐 감독을 단 첫 번째 인물로 한국 LO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OSEN은 6일 새벽 2016 LCK 스프링시즌을 앞두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던 신임 채우철 e엠파이어 감독과 짧막한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1일 갑작스러웠던 나진의 계약해지로부터 우여곡절 속에서 팀의 감독을 맡기 까지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 채우철 감독은 박정석 CJ 감독과 보냈던 순간을 그리워하는 여유도 보이면서 초보 감독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채우철 감독은 "먼저 감독으로서 첫 출발을 고향과 같은 팀에서 시작하게되어 기쁘다. 감독이라는 중책을 처음 맡게되어 부담감이 크지만 나를 믿어주고 따라주는 코치와 선수들 그리고 팀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코치 시절 박정석 감독님께 배운대로 선수를 최우선시 하고 책임감있게 팀을 이끌수있는 감독이 되기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예전 나진 시절 연습생이나 KT에서 프로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팀에 있지만 e엠파이어는 신생 팀이나 다름없는 상황. 그러나 나진 시절 코치를 경험하면서 선수들의 조련으로 정평이 나 있던 채우철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2016시즌을 당당하게 헤쳐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선수 대부분이 lck를 첫경험하거나 프로에 데뷔하는 이들인 만큼 의욕이 넘친다. 팀을 완성시킨지 오래되지 않고 호흡 또한 아직 부족해 아직은 백지와도 같지만, 그런만큼 하루하루 배운부분들을 잘써내려간다. 다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성장해나가는 한해를 만들어가보겠다."

팀의 핵심 라인업을 묻자 채 감독은 나진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있었던 봇듀오 원딜 '쏠' 서진솔과 서포터 '루핀' 김도엽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도엽이는 원래 포지션이 원거리딜러였다. TPA에서 원딜로 데뷔했다가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와 서포터로 포지션 변경을 했지만 (서)진솔이와 호흡이 나쁘지 않다. 앞서 이야기 드린것 처럼 선수들의 의욕도 넘치고, 잘해보자는 의지도 강해서 팬분들이 믿고 지켜봐주신다면 사고라는 걸 한 번 쳐보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채 감독은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겟다. 선수들을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성원을 당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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