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이 보는 2016 LCK 판도, "우승후보 0순위 SKT, 경계 대상은 롱주 IM"

감독들이 보는 2016 LCK 판도, "우승후보 0순위 SKT, 경계 대상은 롱주 IM"

  • 기자명 고용준 기자
  • 입력 2016.01.0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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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2016시즌을 맞이하기 전 LCK 스토브리그는 그야말로 '핫(Hot)'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웠다. 롤챔스 리그가 단일팀 풀리그로 바뀌고 나서 첫 사령탑 교체가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팀간 이동도 롤챔스 출범 이후로 가장 많았다.

'마린' 장경환(LGD게이밍) '이지훈' 이지훈(VG) 등 중국 LPL로 이적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플레임' 이호종(롱주 IM), '플라이' 송용준(KT) 등 국내로 유턴한 선수들도 있었다.

장경환과 이지훈이 이탈했지만 대어 '듀크' 이호성을 잡으면서 기존 라인업을 어느 정도 보존한 SK텔레콤이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그 뒤를 이어서 지난 시즌 강팀이었던 KT와 타이거즈가 강팀 후보로 꼽혔다. 각 팀의 사령탑들은 KT와 타이거즈가 비교적 무난하게 전력보강에 성공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위협적인 팀으로 평가했다. 이외에 대대적으로 선수를 영입하면서 화려한 명성의 선수들이 포진한 롱주IM의 강팀으로 분류됐다.

OSEN은 2016시즌을 대비해 각 팀 사령탑들의 출사표와 시즌 전망을 들어봤다. 새롭게 시작할 2016시즌 판도, 현장에서 뛰고 있는 감독들의 목소리로 미리 확인해본다.

▲ 최병훈 SK텔레콤 T1 감독
2015년의 성적이 너무 좋았던게 오히려 독이 될까봐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이미 2014년에는 이로 인해 한 차례 실패도 해보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대비는 하고 있다. 새 시즌에는 모든 팀들이 리빌딩이 되어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지난 시즌은 잊고 새로운 팀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지금은 새로 영입된 듀크 이호성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팬분들께서도 많은 기대와 걱정을 하시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코치로 돌아온 '푸만두' 이정현 코치도 제 몫을 다해낼거라고 믿는다. 우리팀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또' 그리고 '더' 우승 해보겠다.

▲ 이지훈 KT 롤스터 감독
2015시즌보다 2016시즌 더 좋은 시즌이 기대된다. 주력선수들도 잔류했고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열정과 의지가 대단하기 때문에 팀분위기는 매우 좋다. 2015년에 드러난 중후반 운영의 미숙한점을 계속 보완중이며 다른 모습의 kt 로 탈바꿈중이니 많은 기대 하셔도 좋다.

전력 누수가 거의 없는 SK텔레콤과 타이거즈가 여전히 강팀으로 건재할 것이며 그 뒤를 KT 와 롱주가 바짝 추격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이번 2016시즌은 중위권싸움과 롤드컵티켓을 누가 가져가느냐의 관점으로 시즌을 즐기시면 흥미가 두배! 재미가 두배!로 즐기실 것 같다.

▲ 박정석 CJ 엔투스 감독
아무래도 CJ 엔투스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라 부담감이 있다. 선수 선발을 마무리 한 상태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우승이라는 목표로 갈 생각이다. 허무맹랑한 얘기 같지만 큰 목표를 가지고 시작을 해야 만족할만한 성적에 근접할 거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SK텔레콤 KT 롱주 타이거즈 등 4강 체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승부는 모르는 것 그래서 스포츠다. 기대하지 않았던 팀의 선전을 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게 우리가 되길 바란다.

▲ 정노철 타이거즈 감독
스프링시즌은 2016년 첫시즌 인만큼 모든팀들이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타이거즈 역시 팀의 기둥이라 볼 수 있는 정글러 호진 위즈덤이 나가게 됐다. 스프링 시즌은 이러한 각각의 변화들 속에 가장 적응을 잘하고 호흡을 자연스럽게 맞추는 팀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의 강팀 약팀과 상관없이 이변이 많이 일어날 가장 화끈하고 재밌을 시즌이라고 예상한다.

우리 팀 역시도 이러한 변화속에서 흔들리지않고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항상 감사드리고, 성원 부탁드린다.

▲ 채우철 나진 코치
2016년 새로운 선수들과함께 새출발을 하게됐다. 사실상 신생팀이나 다름이 없는만큼 다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성장해 나가는 한 해를 만들어가 보겠다.

시즌 판도를 예상해 본다면 여전히 SK텔레콤과타이거즈 강세가 예상된다. 기존에 강팀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멤버 변화가 가장 없었다. 조직력이 중요한 리그제에서 큰 약점을 보이지 않을 것 같다.

▲ 한상용 진에어 그린윙스 감독
팀의 주력이었던 '체이서' 이상현과 '갱맘' 이창석의 이적으로 스프링 시즌은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둘의 공백을 최대한 빨리 메꿀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팀 실력은 중하위권으로 스프링 시즌은 중위권 싸움을 목표로 한 걸음씩 전진해 나아갈 생각이다. 2016년 시즌은 상위권 팀 실력과 하위권 팀 실력 차이가 분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뒤처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최우범 삼성 갤럭시 감독
선수들이 어느 정도 바뀐 상태라 아직까지는 최대한 팀워크에 신경을 쓰고 있는 중이다. 스프링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SK텔레콤 KT 타이거즈 3팀이 3강 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2016시즌은 상위권팀들과 중하위권 팀들의 격차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강현종 아프리카 프릭스 감독
이번 2016 스프링 시즌에서는 선수들과 최대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기존 선수들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시기가 2016 스프링 시즌이 될 것 같다. 선수들과 처음 만남에서 굉장한 열의를 봤다. 꼭 롤드컵에 진출하고 싶은, 우승하고 싶은, 2016년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차근히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많은 선수들이 이적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가 되는 팀은 롱주IM 이다. 이번 시즌 핫한 선수들을 많이 영입한 롱주의 경기력이 어떻게 나올지 무척 궁금하다. 우리 아프리카 프릭스 팀의 2016 스프링 시즌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 강동훈 롱주 IM 감독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할수 있어 굉장히 기대가 되는 시즌이다. 그 기대감과 더불어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함께 가지고 있다. 완전 새로운 팀이기때문에 선수들간의 팀 워크를 만들고 하나의 팀으로 발전해가는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히 도전할 생각이다. 모두 함께 하나가 된다면 롤드컵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거라 생각한다.

우리팀의 경우 스프링시즌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기간이라 부족한 점이 많을 것 같다. 서머시즌 정도에 SK텔레콤 타이거즈 KT와 멋진 승부를 펼쳐보이고 싶다.

▲ 박재석 스베누 소닉붐 감독
지난 시즌에 비해 올해는 다른 팀에 많은 선수 변화가 있었다. 스베누는 기존 조직력을 유지한 만큼 다른팀에 비해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플레이로 많은 승수를 챙기도록 하겠다.

scrapper@osen.co.kr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병훈 SKT 감독, 이지훈 KT 감독, 박정석 CJ 감독, 정노철 타이거즈 감독, 채우철 나진 코치, 박재석 스베누 감독, 강동훈 롱주 IM 감독, 강현종 아프리카 감독, 최우범 삼성 감독, 한상용 진에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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