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바이바오샹, 세계아마선수권대회 정상

중국의 바이바오샹, 세계아마선수권대회 정상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6.08 12:11
  • 수정 2017.08.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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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상빈 2위, 북한 이진웅 6위 차지

제38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바이바오샹이 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념 촬영을 했다.
제38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바이바오샹이 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념 촬영을 했다.

전통과 권위의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바이바오샹이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중국 꾸이양에서 열린 제38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 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중국의 바이바오샹이 대만의 라이요우청을 꺾고 8연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연패를 달성한 바이바오샹은 개인적으로 대회 세 번째 우승으로 역대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으로 세계아마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또한 1996,1997년 중국의 류쥔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후 2번째 대회 2연패 달성 기록이다.

한국의 이상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조선(북한)의 이진웅과 일전을 벌였다. 이상빈은 중반까지 고전을 했으나 종반 접어들어 이진웅이 초읽기에 들어간 후 실수를 연발하는 틈을 타 결국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하며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었다.

지난 5월 열린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는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모두 프로 입단함에 따라 공동 3위인 이상빈, 문종호 선수가 대표선수 결정전을 치러 이상빈이 최종 출전권을 차지해 출전하게 됐다.

이상빈은 6라운드에서 중국의 바이바오샹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으며, 마지막 8라운드에서 중국의 바이바오샹에게 패한 대만의 라이요우청은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의 데니스, 일본의 사카모토 우사쿠, 조선의 이진웅, 루마니아의 차오거 코넬, 홍콩의 천나이선 등이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바이바오샹은 인터뷰에서 “가장 강한 팀은 역시 한국이다. 조선과 대만 기사들도 실력이 강했다. 조선 선수와의 대국은 시작부터 내가 좋지 않았는데 중반에 열세에 놓여 위험했는데 끝내기에서 추격에 성공했다. 조선 선수는 중국선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지 새로운 수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실력은 확실히 강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79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열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선 중국이 20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998년 김찬우, 1999년 유재성, 2004년 이강욱, 2008년 하성봉, 2010년 송홍석, 2013 최현재, 2015년 김창훈 등 총 7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일본이 8회, 대만과 홍콩이 각각 1회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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