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페페-루카쿠, 팀 떠난다!

로드리게스-페페-루카쿠, 팀 떠난다!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6.07 14:06
  • 수정 2017.06.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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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함께 환호하는 로드리게스 [EPA=연합뉴스]
호날두와 함께 환호하는 로드리게스 [EPA=연합뉴스]

2017-2018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유럽축구 거물급 선수의 이적의 조짐이 이곳 저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페페가 보따리를 싸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골을 터뜨리고 맹활약하며 팀 우승을 이끌 때 콜롬비아 출신 로드리게스와 브라질 출신 페페의 마음은 그다지 기쁜 감정이 들지 않았다.

레알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가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으로 '더블'에 성공했지만 내부에서는 조용한 물갈이를 진행하면서 다음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파비웅 코엔트라웅, 알바로 모라타, 다닐루, 마리오노, 골키퍼 키코 카실라 등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로드리게스 역시 보따리를 꾸리고 있는 모습이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4년 7천500만 유로(한화 약 950억원)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으나 지네닌 지단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선발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다. 호날두가 로드리게스에게 팀에 남아 함께 뛰자고 붙잡고 있지만 그는 이미 이적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드리게스에게 5천200만 파운드(한화 약 752억1,100만원)를 제시하며 입질을 지켜보고 있으며, 리버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 등도 눈독을 들이며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의 수비수 페레 역시 10년 동안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은 물론 지네딘 지단 감독에 대한 아쉬운 속내를 드러내며 이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본인의 2년 재계약 연장 요구에 구단이 1년 재계약을 고집하면서 협상 결렬로 10년 동안 정들었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또 "내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에도 지단 감독은 정규리그 최종전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내보내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감독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2007년 7월 포르투(포르투갈)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페페는 그동안 세 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 세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두 차례 코피 델 레이(국왕컵) 우승 등을 경험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이적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그는 "아직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도 영입 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EPL 2016-2017시즌 득점 2위 벨기에 출신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24,에버턴) 역시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와 맨유가 루카쿠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가운데 토트넘,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등도 이적 후보 가운데 하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구단과 합의에 이르렀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빅클럽에서 뛰고 싶다. 현재 수준의 모습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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