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셔틀’ 53분 기다린 박인비 ‘홀로 무덤덤’, LPGA 오초아 3R 단독 선두

‘지각 셔틀’ 53분 기다린 박인비 ‘홀로 무덤덤’, LPGA 오초아 3R 단독 선두

  • 기자명 강희수 기자
  • 입력 2015.11.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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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늘 평정심을 유지하기는 참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프로다.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침묵의 암살자’인 이유가 여기에서 출발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박인비가 15일(한국시간 새벽)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 6804야드)에서 열린 LPGA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였다. 선두 경쟁자들이 하나같이 2, 3타를 줄이는 데 머물렀기에 박인비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멕시코 골프클럽이 해발 2,266미터나 되는 고지에 자리잡고 있어서 비거리에 새로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모든 선수들에게 있었다. 게다가 이날은 대회 공식 의전차량이 도로 정체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출전 선수가 무더기 지각을 하는 촌극도 있었다. 지각생의 피해자 중에는 호주 교포 이민지(19)도 있었다.

지각을 하지 않은 선수들도 그들이 도착할 때까지 경기 출발을 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했다. 53분을 기다려야 했던 선수 중에는 박인비와 김세영이 있었다.

그 와중에서도 박인비는 홀로 평정심을 지켰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로 뛰쳐나왔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민지는 ‘지각 파동’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이날 만 3오버파를 기록하며 3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2, 미래에셋)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순위는 2라운드의 그것을 지켰다. 2타를 줄여 7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과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가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100c@osen.co.kr
[사진] LPGA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쳐나온 박인비의 드라이버 샷을 뒤쪽에서 포착했다. 아래 사진은 유소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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