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바둑리그, 여수vs포항 챔피언결정전 격돌

한국여자바둑리그, 여수vs포항 챔피언결정전 격돌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5.21 13:24
  • 수정 2017.08.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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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 24일에 1, 2라운드 결전

여수 거북선의 이슬아(왼쪽)가 부광약품의 ‘재중동포’ 용병선수인 쑹룽후이와 373수까지 가는 난타전 끝에 행운의 백반집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여수 거북선의 이슬아(왼쪽)가 부광약품의 ‘재중동포’ 용병선수인 쑹룽후이와 373수까지 가는 난타전 끝에 행운의 백반집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여수 거북선과 포항 포스코켐텍이 패권을 놓고 맞붙게 됐다. 여수 거북선은 지난 20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마지막 3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부광약품을 2승 1패로 꺾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앞서 두 팀은 앞서 1라운드에선 여수 거북선이 2-1, 2라운드에선 서울 부광약품이 2-0으로 승리한 상황에서 최종전을 맞았다. 최종전에서 여수 거북선은 '에이스' 김다영이 부광약품 주장 최정에게 불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맏언니' 이민진이 김미리에게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1 상황에서 최종국에 나선 여수 거북선의 이슬아는 부광약품의 ‘재중동포’ 용병선수인 쑹룽후이에게 이번 대회 최다수순 신기록인 373수까지 가는 난타전 끝에 백반집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해 창단한 여수 거북선은 첫 해 5위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수 거북선은 8개팀 중 유일하게 용병 없이 국내 선수로만 구성된 팀이다. 여수 거북선의 백지희 감독은 “너무 긴장하고 가슴을 졸여 다들 내년엔 못할 것 같다고 한다”면서도 “정규시즌 1위인 포항 포스코켐텍이 강팀이지만 선수들이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3번기로 열릴 예정인 챔피언결정전은 22일 1라운드, 24일 2라운드를 벌이며, 동률일 경우 6월 1일 최종 3라운드로 2017 시즌의 우승팀을 가려낸다. 매 라운드는 3판 2선승제로 장고판 1국, 속기판 2,3국으로 승부를 가린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될 여수 거북선과 포항 포스코켐텍은 두 차례 격돌했던 정규시즌에선 포항 포스코켐텍이 각각 2-1, 3-0으로 모두 승리한 바 있어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오더에 따라 승부의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동시에 시작하는 1, 2국의 오더는 대국개시 2시간 전, 3국 오더는 1-1이 됐을 경우 발표된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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