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V2] 최병훈 SK텔레콤, "선수들과 함께 최고 팀으로 역사에 남겠다"

[롤드컵 V2] 최병훈 SK텔레콤, "선수들과 함께 최고 팀으로 역사에 남겠다"

  • 기자명 고용준 기자
  • 입력 2015.11.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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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베를린(독일), 고용준 기자] "조작 논란의 루머를 만들었던 사람들에게 우리 실력을 보여줘 속이 후련하다"

한 달간의 힘든 여정을 완벽하게 완수한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의 얼굴은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3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KOO와 결승전서 3-1로 승리하면서 통산 두 번째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다.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은 2013시즌 이후 2년만에 롤드컵 우승컵을 입을 맞췄고, 한 때 저평가됐던 S 출신 멤버들인 장경환 이지훈 배준식 이재완도 롤드컵을 품에 안았다. 김정균 코치와 함께 최병훈 감독도 롤드컵에 두 번째 입맞춤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병훈 SK텔레콤은 "2014년에 굉장히 힘들어했다. 조작 논란도 있었다. 많이 힘들었던 선수들이 롤드컵 우승이라는 실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던 선수들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서 루머를 만들었던 사람들에게 보여줘 기쁘고 후련하다. 사무국까지 선수단 코칭스태프까지 모두가 노력을 많이 했더. 이번 우승이 더 뜻 깊고, 너무 기쁘다"라고 벅찬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병훈 감독은 롤드컵 V2를 일궈낸 선수들과 차기 시즌에도 함께 하면서 사상 첫 3회 우승과 2회 연속 우승에 대한 의지도 분명하게 피력했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과 계약이 11월 말까지다. 선수들이 선택하고 판단해야 할 문제지만, 선수들이 다른 도전이 필요하다면 지원을 남는다면 금전적으로 원하는 만큼 대우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는 분명 금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나 서운한 점은 없겠다는 약속을 했다. 프로게임단주께서도 e스포츠에 관심이 많으시다. 지원을 아끼시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거듭 선수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게임이 끝나가는 순간까지 1-0으로 계속 갈 때 '효조형, 좀 도와주소. 조금만 더 하면 우승입니다'라고 계속 빌었다. 하늘나라서 재미있게 한국시리즈 봤을 것이다. 좋은 곳 가셔서 아프지 말고 편하게 잘 계셨으면 좋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빌었다.

마지막으로 최병훈 감독은 "지금 당장은 KeSPA컵으로 우승해서 올해 최고의 팀으로 남고 싶다. 지금 위치는 최강이지만 전에 떨어졌던 교훈을 노력해서 최고의 팀으로 역사에 남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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