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소환사의 컵, 운명의 출발선은 바로 1세트

[롤드컵] 소환사의 컵, 운명의 출발선은 바로 1세트

  • 기자명 고용준 기자
  • 입력 2015.10.3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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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베를린(독일), 고용준 기자] 마지막 결전만 남았다.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은 한국팀들의 잔치가 됐다. 2013시즌 우승팀으로 2년만에 화려하게 롤드컵 무대에 돌아온 SK텔레콤은 전승으로 결승까지 한달음에 치고 올라가며 두 번째 소환사의컵을 들어올릴 채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인 KOO 타이거즈는 첫 출전한 롤드컵에서 SK텔레콤에 대한 설욕과 함께 소환사의 컵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상대 전적만 살펴보면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를 제외하면 KOO는 전체적으로 SK텔레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SK텔레콤이 자랑하는 두 명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과 '이지훈' 이지훈에 대한 해법을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 심지어 스프링 결승전에서는 이상혁은 구경조차 하지 못하고 이지훈에게 0-3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특유의 밴픽에서 나오는 전략과 전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이런 현상은 서머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결승까지 무기력하게 질 이유는 하나도 없다. 이번 롤드컵을 기점으로 KOO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는 상태. 조별리그서 대만 플래시 울브즈에 두 번 모두 패하면서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지만 8강 KT 4강 프나틱 등 쟁쟁한 난적들을 육박전으로 제압하면서 SK텔레콤과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수 있는 힘을 챙겼다. 팀의 간판 이라고 할 수 있는 '스멥' 송경호의 칼날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그간 빛을 내지 못했던 '쿠로' 이서행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면서 팀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1세트만 가져온다면 3-0 승리를 자신한다"고 말한 최병훈 SK텔레콤 감독 역시 이런 KOO의 상승세를 SK텔레콤도 분명 경계하고 있다. KOO 정노철 감독은 "이기면 3-0, 지면 0-3으로 질 것 같다"면서 "1세트에서 우리 선수들이 연습한 대로 SK텔레콤에 대한 해법을 보여준다면 1세트 승리시 우리가 3-0으로 이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양 팀 사령탑 모두 1세트를 이번 롤드컵 결승의 최대 승부처로 내다보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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