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24•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이하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했다.
노무라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5오버파 76타를 적어내면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노무라는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여섯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크리스티 커를 제치고 개인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노무라는 지난해 2월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입문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이어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지난해에만 2승을 거뒀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무라는 7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문민경'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1년 JLPGA 투어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노무라는 2015년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노무라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모든 선수들의 기록이 저조한 가운데 5타차로 단독선두를 이어갔다. 하지만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1타차도 단독선두 자리를 크리스티 커에게 빼앗겼다. 또 한번의 기회는 18번홀에서 나왔다. 노무라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노무라는 연장 여섯 번째 홀에서 버디 버디퍼팅에 성공하면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편, '슈퍼루키' 박성현(24)과 허정미(28)가 각각 단독 4위, 공동5위에 올랐으며, 박인비(29)는 공동 1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