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중인 추추트레인 추신수(34)가 3점 홈런과 시즌 첫 3루타 등 3안타의 맹타로 대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루타만 쳤으면 생애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였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2017 미국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추신수는 8회에만 시즌 첫 3루타와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0에서 0.258(66타수 17안타)로 올라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추신수는 0-2로 끌려가던 2회말과 4회말에 찾아온 2사 1, 2루 찬스에서 각각 좌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추추트레인은 6회말부터 달렸다.
텍사스는 2-2로 맞선 1사 1루에서 상황에서 추신수가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고, 이후 텍사스는 1사 만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타일러 더피의 폭투와 안드루스의 좌전 적시타, 미네소타 포수 크리스 히메네스의 패스트볼을 묶어 6-2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도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어 3-6으로 끌려가던 미네소타의 8회말 수비는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추신수의 중견수 쪽 3루타로 시작해 델리노 드실즈의 좌전 적시타와 라이언 루아의 만루 홈런으로 11-3으로 점수를 벌렸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서 2사 1, 3루에서 다시 등장한 추신수가 미네소타 투수 마이클 톤킨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는 올 시즌 2호 홈런으로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마수걸이 홈런 이후 9경기만이다.
한편, 텍사스는 8회말에만 8점을 올리는 화끈한 타력으로 14-3으로 대승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