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챔피언 최현미, WBA 타이틀 4차방어 성공

새터민 챔피언 최현미, WBA 타이틀 4차방어 성공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4.18 08:52
  • 수정 2017.08.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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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흥시 체육관 특설링에서 벌어진 WBA 슈퍼페더급(58.97㎏급) 타이틀전에서 4차방어전을 무사히 마친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배우 김보성, 장정구 前WBC 챔피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일 시흥시 체육관 특설링에서 벌어진 WBA 슈퍼페더급(58.97㎏급) 타이틀전에서 4차방어전을 무사히 마친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배우 김보성, 장정구 前WBC 챔피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터민’ 세계챔피언 최현미가 WBA 타이틀 4차방어전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시흥시 체육관 특설링에서 벌어진 WBA 슈퍼페더급(58.97㎏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최현미(27)가 일본의 기미카 미요시를 10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4차방어전의 벽을 넘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현미는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 선수인 기미카 미요시를 제압하며 전원일치 판정승을 이끌어 냈다.

현재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최현미 선수는 평안남도 평양 출신으로 2004년 2월 평양을 탈출하여 같은 해 7월 한국에 온 뒤 본격적으로 복싱을 시작했다. 이듬해 3월 AP 통신에 `한국판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소개되는 등 주목을 끌었던 최현미는 아마 복싱 전국대회에서 우승 경험하는 등 프로 데뷔전 아마추어에서 16승1패을 기록한 바 있다.

최현미 선수는 2008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뒤 가진 WBA 여자 페더급챔피언 결정전(10R)에서 중국의 쉬춘옌(18)을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최현미 선수는 챔피언에 오른 후 2013년 5월까지 7차방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슈퍼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최현미는 같은 해 8월 일본의 푸진 라이카를 판정으로 누르고 슈퍼페더급 타이틀도 획득하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 하지만 공식 후원자가 없어 세계챔피언 타이틀 유지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던 최현미 선수는 수출입은행이 운동 장학금과 타이틀 방어전 비용으로 연간 5000만원을 후원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최현미는 지난해 3월 세계최초 ‘동굴대전’으로 3차방어전에서 콜롬비아의 다이애나 아얄라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지금까지 네 차례 방어전을 모두 승리해 타이틀을 지켰다.

프로데뷔 이후 한 번도 패배 없는 이날 WBA 슈퍼페더급 4차방어전을 무사히 치른 최현미는 프로통산 14전 1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현미는 국내 선수가운데 유일하게 남녀 통틀어 WBA나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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