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2016바둑대상 MVP 수상

박정환, 2016바둑대상 MVP 수상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6.12.30 11:36
  • 수정 2017.08.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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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통산 3번째 MVP수상

지난 해에 이어 박정환 9단이 2016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의 주인공이 됐다. 2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6 바둑대상에서 박정환 9단이 바둑 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47.5%, 인터넷 네티즌 투표에서 51%의 표를 얻어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박정환 9단은 금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와 59기 국수전, 34기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했고, 제8회 응씨배에서 준우승하는 등 65승 24패의 성적을 거뒀다. 37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질주 중인 박정환 9단은 통산 세 번째 MVP를 획득하며 순금 10돈 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

MVP를 수상한 박정환 9단은 ‘만약 알파고와 대국을 벌인다면 자신있는가’라는 질문에 “제 별명이 인간알파고인데 알파고보다 더 기계적으로 두어 기계를 다운시켜 버리겠다. 알파고와 대국한다면 승부는 50대50을 예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입단 3년차 이하의 기사로서 성적이 우수한 기사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신인상은 올해 37승 15패, 승률 71.15%로 신인 다승, 승률 1위를 기록한 송지훈 2단이 차지했다. 여자기사상은 제7회 궁륭산병성배와 21기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한 오유진 5단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니어기사상은 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서 9연승하며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고 2016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소속팀 상주곶감을 우승으로 이끈 서봉수 9단에게 돌아갔다.

기록 부문에서는 국내랭킹 1,2위가 싹쓸이를 했다.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65승 24패로 다승상과 16연승(2016.6.20~2016.8.10)으로 연승상의 주인공이 됐고. 랭킹 2위 신진서 6단은 52승 16패로 승률 76.47%를 기록하며 승률상을 거머쥐었다.

공로상은 한중일 국가대항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18년 동안 후원하며 세계 바둑 발전에 큰 역할을 한 ㈜농심이 선정됐다.

한편 최우수아마선수상은 노사초배와 문경새재배에서 우승했고 내셔널바둑리그에서 11승 1패의 성적으로 소속팀 화성시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정훈 선수가 수상했다. 여자 아마선수상은 문경새재배에서 우승한 여자아마바둑 랭킹 1위 김수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바둑대상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와 아마추어는 물론 바둑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기도문화상, 프로기사 MVP, 바둑문화상이란 이름으로 시상되어 오다가 지난 2003년부터 바둑대상으로 확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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