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36점·29리바운드' 존슨 앞세워 정관장 제압… 2연패 탈출

프로농구 KCC, '36점·29리바운드' 존슨 앞세워 정관장 제압… 2연패 탈출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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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 KCC의 알리제 드숀 존슨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 KCC의 알리제 드숀 존슨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부산 KCC가 알리제 드숀 존슨의 맹활약을 앞세워 안양 정관장을 누르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CC는 지난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91-88, 3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KCC는 2연패를 탈출함과 동시에 28승 24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고, 4위 서울 SK와의 간격이 2경기 차로 줄어들며 극적 4위 가능성을 살렸다.

KCC가 잔여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SK가 전부 패배하면 두 팀의 성적은 30승24패 동률이 된다.

이 경우의 수가 이뤄지면 현재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SK에 앞선 KCC가 4위로 올라선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이번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이날 패배한 정관장은 17승35패를 기록하며 이후 결과에 상관없이 9위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됐다.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이 36점 2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곽정훈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정효근(17점)과 자밀 윌슨, 박지훈(이상 14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패배했다.

1쿼터 양 팀이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초반 정관장이 이종현과 카터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KCC도 존슨, 이승현, 정창영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KCC는 16-17로 뒤진 상황에서 존슨과 에피스톨라의 득점으로 달아났는데, 정관장이 윌슨의 3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4점씩 주고받았고, 24-24로 팽팽한 상황 속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점수를 추고 받으며 서로에게 분위기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중반 정관장은 카터와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도망갔는데, KCC가 곽정훈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이후 이종현의 득점으로 3점 차가 된 상황에서 존슨의 자유투 1구 성공과 곽정훈의 자유투 2구 성공으로 KCC가 균형을 맞추며 44-44로 전반전을 매듭지었다.

3쿼터 KCC가 앞서갔다. 곽정훈의 외곽포로 3쿼터를 시작했다. 존슨이 연속 6득점을 올리며 도망갔다. 정관장이 김경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KCC가 존슨의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막판에는 이근휘의 3점 슛도 림을 통과했다. KCC가 69-63으로 리드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혈투가 펼쳐진 끝에 KCC가 웃었다. 초반 정관장이 윌슨의 3점포와 앤드원 플레이 완성으로 2점 차까지 좁혔다. 이어 중반 정효근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곽정훈이 외곽포를 터뜨려 KCC가 재역전했고 박지훈이 자유투 1구를 성공해 동점이 된 상황에서 곽정훈이 한 번 더 3점 슛에 성공했다. 이후 3점 차로 유지된 경기가 지속됐고 KCC가 마지막까지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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