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3~5월 자살 고위험 시기 집중관리 총력 펼친다

전북특별자치도, 3~5월 자살 고위험 시기 집중관리 총력 펼친다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4.03.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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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변화, 졸업·구직 등 사회적 요인으로 봄철 자살률 증가 추세
(집중관리) 고위험군 치료 지원, 생명지킴이 확대, 자살위험수단 차단
(집중홍보) 일자리·법률·정신건강 등 도움기관정보 집중 홍보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자살 고위험 시기인 3~5월 자살예방을 위한 고위험군 집중관리 및 홍보활동에 나선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1년 3월, ’22년 4월, ‘23년 5월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조량 증가, 미세먼지 등 계절적 요인과 새학기, 졸업, 구직 등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 및 상대적 박탈감, 우울감 등이 영향을 준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자살 예방을 위한 각종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기존 자살예방 생명지킴이의 대상 직종을 학교 내 상담·보건교사 등 교육자원으로 확대하고 자살 고위험군 발견 및 대응방법 등을 주기적으로 교육해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로 양성한다.

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를 위해 자살시도로 응급실 내원 이력이 있거나 우울증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받는 자살 고위험군 도민들에게 난치성 우울 및 자살충동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비강스프레이(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 치료비를 지원한다.

4월부터는 자살 위험요인을 차단하는 환경개선을 위해 생명사랑 실천가게 및 숙박업소를 지정해 번개탄 판매보관함과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보급·관리한다.

지정된 생명사랑 실천가게는 번개탄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해 자살을 사전에 방지하고, 자살위험 발견 시 경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으로 연계해 자살예방에 신속하게 대처한다.

또한, 도움받는 방법을 몰라서 자살로 내몰리는 일이 없도록 부채·일자리·법률·정신건강 등 각종 도움기관 정보가 담긴 포스터, 리플릿 등을 온라인(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SNS), 오프라인(현수막 게시대, 임대아파트 게시판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포스터[사진=전북자치도 제공]
포스터[사진=전북자치도 제공]

김정 건강증진과장은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위해 선제적인 자살예방사업 추진으로 정신건강 증진에 힘쓰겠다”며, “우울감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자치도의 자살사망자 통계는 ’22년 462명으로 ‘21년 대비 47명이 감소해 전국 14위(’21년 8위)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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