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박효준, 시범경기 맹활약에도 오클랜드 개막 로스터 제외…트리플A로 이동

‘아쉽다’ 박효준, 시범경기 맹활약에도 오클랜드 개막 로스터 제외…트리플A로 이동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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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합류한 박효준.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합류한 박효준.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MLB 로스터 재진입을 노렸던 박효준이 시범경기 맹활약에도 마이너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오클랜드 구단 출입 기자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 등을 통해 박효준이 마이너 리그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음을 알렸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실력이 부족해서 밀려난 것은 아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MLB 무대에 나설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라며 “팀 전력 구상에 따른 결정”이라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MLB 무대를 밟았던 박효준은 2022시즌 23경기에 나와 타율 0.216 OPS 0.648 2홈런 6타점으로 부진한 활약을 보인 뒤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그위넷 스트라이퍼스에서 타율 0.262 OPS 0.763 6홈런 42타점 16도루를 기록했지만, 애틀랜타 구단이 탄탄한 선수층에 막혀 콜업 기회를 받을 수 없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박효준. (사진=MLB.com 캡처)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박효준. (사진=MLB.com 캡처)

통산 68경기에서 타율 0.201 OPS 0.638 5홈런 20타점을 기록한 박효준은 2022년 9월 8일 이후로 빅 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번 봄에는 대대적인 리빌딩 중인 오클랜드에 초청 선수로 합류해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렸고, 27일 기준 타율 0.471(34타수 16안타) OPS 1.119 1홈런 8타점으로 활약해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그러나 오클랜드 구단은 어느덧 20대 후반을 바라보는 박효준 대신 리빌딩을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박효준은 마이너 리그로 돌아가 다시금 기회를 노리게 됐다.

박효준을 대신해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선수는 22세 유망주인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다렐 에르나이스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우타자인 에르나이스는 지난 시즌 마이너 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도합 131경기에 나서며 타율 0.321 OPS 0.841 9홈런 71타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313(48타수 15안타) OPS 0.67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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