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올여름 열리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가 여자골프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며 출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순위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신지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공개된 3월 마지막 주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총점 212.10점, 평균 3.66점을 기록해 16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평균 3.58점으로 18위에 자리했던 신지애는 순위를 2계단 끌어 올리며 파리올림픽 직행 하한선인 15위 바로 밑까지 올라섰다.
파리올림픽 골프는 남녀 각 60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서는데, 먼저 올해 6월 24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상위 15위 안에 든 선수에게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을 부여한다.
15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에는 랭킹에 따라 국가별로 최대 2장의 추가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15위 안에 2명 이상의 선수가 포함된 국가는 추가 출전권을 얻을 수 없다.
대한민국은 현재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4위) 등 3명의 선수가 15위 안에 들어 있어 추가 출전권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15위 안에 들지 못하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는 셈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던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지난해부터 타 지역 투어 대회 참가를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세계랭킹에서 10위권 중후반을 유지하던 신지애는 지난주 초청선수 자격으로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출전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순위를 다시 끌어 올린 신지애는 계속해서 순위 상승을 일궈내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낼 수 있도록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넬리 코다(미국)는 릴리아 부(미국)를 제치고 약 7개월 만에 세계랭킹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