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부상’ PIT 배지환,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시작

‘고관절 부상’ PIT 배지환,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시작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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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LECOM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 피츠버그 배지환이 타격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LECOM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 피츠버그 배지환이 타격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일을 맞이하게 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는 29일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정규시즌 원정 개막전에 나설 26명의 로스터를 공개했다.

배지환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 MLB.com의 피츠버그 전담기자인 알렉스 스텀프에 따르면, 배지환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투수 콜린 홀더맨, 카멘 머진스키와 함께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야수인 배지환은 그랜달과 함께 10일 IL에 등재될 것으로 전망되며, 투수 2명은 야수의 10일 IL에 대응되는 15일 IL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스프링 트레이닝 도중 왼쪽 고관절 굴근 부상을 입어 지난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을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부상 전까지는 시범경기에서 7경기 16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73(11타수 3안타) OPS 0.773 1타점 2도루 4볼넷을 기록해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개막전에는 합류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 피츠버그 배지환이 8회 초 삼진 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USA TODAY/연합뉴스)
2023년 6월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내셔널 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 피츠버그 배지환이 8회 초 삼진 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2022시즌 피츠버그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배지환은 지난 시즌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111경기 371타석을 소화했으나 타율 0.231 OPS 0.608 2홈런 32타점 24도루로 아쉬운 성과를 남겼다.

공수 양면에서 약점을 드러내 다시금 주전 경쟁에 직면한 가운데, 지난 시즌 3루수로 주로 나서며 준수한 데뷔 시즌을 보낸 재러드 트리올로가 부 포지션이던 2루로 넘어오며 악재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준수한 주루 능력과 유격수, 중견수 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을 살려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지만, 부상으로 인해 이마저 불발되며 함께 경쟁하던 알리카 윌리엄스에게 자리를 넘겨야 했다.

건강히 돌아오면 로스터에는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회복에 전념해 컨디션을 정상 상태로 되돌린 후 다시금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의 쿨투데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 피츠버그 폴 스킨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의 쿨투데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 피츠버그 폴 스킨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한편, 피츠버그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대졸 우완 투수 폴 스킨스를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려보냈다.

MLB 유망주 순위에서 3위에 올라 있는 ‘특급 유망주’ 스킨스는 시속 100마일(약 160km)을 넘나드는 강속구와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시범경기에서 3이닝 1실점 3탈삼진을 기록해 즉시전력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피츠버그 구단은 스프링 트레이닝 초반부터 스킨스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을 뜻을 드러내 왔다. 시범경기 활약으로 스킨스를 기용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지난해 마이너 리그 루키~더블A에서 6⅔이닝만 소화한 만큼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

대신 팀 내 유망주 순위 3위에 올라 있는 2001년생 우완 재러드 존스가 MLB 데뷔 기회를 안았다. 존스는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서 16⅓이닝 동안 삼진 15개를 잡아내며 자책점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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