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질병관리청은 제주·부산·경남·전남 등 남부 4개 시도부터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질병청은 매년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를 채집하고 감시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작은빨간집모기는 대개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그 수가 정점에 이른다. 이 모기에게 물려 일본뇌염에 걸리면 대부분은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감염자 250명 중 1명꼴로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면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기는 기후 변화에 따라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감시를 통해 주요 발생 지점을 집중적으로 방제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일본뇌염 에방백신 접종을 독려하겠다”고 밝히며 "야외 활동 시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의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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