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정책이사 맬너티, 9년 만에 우승…발스파 챔피언십 정상 올라

PGA 투어 정책이사 맬너티, 9년 만에 우승…발스파 챔피언십 정상 올라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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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피터 맬너티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피터 맬너티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책이사회 이사를 맡고 있는 피터 맬너티(미국)가 9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맬너티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라 있던 맬너티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끝에 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쳐 우승을 차지했다.

맬너티는 이날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6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0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3개 홀 연속 버디를 따내며 빠르게 타수를 회복했다.

16~18번 홀에서도 안정적인 샷으로 1타를 더 줄인 맬너티는 함께 우승 경쟁에 나선 선수들이 급격하게 미끄러지는 행운까지 겹치며 2015년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커리어 2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맬너티는 올해 정책이사회 이사직을 역임하는 가운데, LIV 골프와의 합병 협상 등 현안이 많아 대회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일이 바빠 연습 라운드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 피터 맬너티(미국)가 18번 홀 퍼트를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출전 자격이 없음에도 초청선수로 나섰다가 정책이사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논란에도 휩싸였지만, 결국 실력으로 트로피를 따내며 이를 극복했다.

거액의 우승 상금을 거머쥔 맬너티는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 대회 출전권도 확보하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맬너티는 감정이 북받친 목소리로 “인생은 정말 힘들다. 지난 9년 동안 우승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었다”라며 “아내는 모든 과정에서 절대적인 버팀목이었다”라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3라운드 종료 후 선두에 섰던 키스 미첼(미국)은 이날 초반부터 흔들린 끝에 6오버파 77타로 무너지며 공동 17위로 미끄러졌다.

맬너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던 맥켄지 휴즈(캐나다)는 이날 1타를 줄여 9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셰머스 파워(아일랜드)는 5타를 잃어 공동 26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막판까지 맬너티와 경쟁했던 캐머런 영(미국)이 2타 차 2위에 올랐고, 잰더 쇼플리(미국)는 4라운드 최소 타수인 6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34위에서 29계단 오른 공동 5위로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 이경훈이 3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 이경훈이 3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한편, 톱10 진입을 노린 이경훈은 이날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치며 18계단을 뛰어 오른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18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이경훈은 시즌 2번째로 톱10에 진입하며 아쉬움을 조금은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지난 4일 코그니전트 클래식(공동 4위)에 이은 이달 2번째 톱10이다.

페덱스컵 랭킹도 90위에서 72위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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