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메츠 개막 로스터 합류 불발…트리플A서 도전 이어나간다

최지만, 메츠 개막 로스터 합류 불발…트리플A서 도전 이어나간다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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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로 뉴욕 메츠에 합류한 최지만. (사진=AP/연합뉴스)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로 뉴욕 메츠에 합류한 최지만.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MLB) 로스터 재진입을 노렸던 최지만이 마이너 리그에서 도전을 이어 나가게 됐다.

MLB.com과 스포츠넷뉴욕의 메츠 전담 기자 앤서니 디코모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최지만이 경쟁자 마크 비엔토스와 함께 메츠의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개막 로스터 합류가 불발되면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을 해지하고 FA 자격 취득)을 선언할 수 있었지만, 디코모에 따르면 팀에 남아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스플릿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MLB 재진입을 노렸던 최지만은 당분간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다시금 담금질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풀타임 빅 리거로 발돋움했던 최지만은 지난 2022시즌의 부진으로 인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돼 2023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타격감을 끌어 올릴 즈음에 부상을 당하며 피츠버그에서는 단 23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0.205 OPS 0.724 6홈런 11타점으로 평범했으며, 출루율은 0.224에 그쳐 최지만의 강점인 출루 능력이 잘 살지 않았다.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7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샌디에이고의 최지만이 결승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023년 9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MLB 내셔널 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7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샌디에이고 최지만이 결승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좌타자가 필요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로 최지만을 영입했지만, 샌디에이고에서 최지만은 부상 등이 겹치며 16경기에 나와 타율 0.065(31타수 2안타)만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시즌 종합 성적은 39경기 타율 0.163 0PS 0.624 6홈런 13타점. 예비 FA였던 최지만은 결국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고 시장에 나왔고, 한동안 계약을 맺지 못했다.

최지만은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직전인 지난달 17일 뉴욕 메츠와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권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기본적으로 마이너 계약이지만, MLB 로스터에 포함되면 350만 달러(한화 약 47억 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메츠에는 피트 알론소라는 확고한 주전 1루수가 있지만, 지명타자 자리는 주전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최지만은 비엔토스, DJ 스튜어트 등과 함께 이 자리를 놓고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14경기 타율 0.182 OPS 0.641 1홈런 4타점으로 부진했다. 심지어 24일 메츠가 지난 시즌 OPS 0.893에 홈런 33개를 쳐낸 베테랑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즈를 영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결국 최지만은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옵트 아웃을 실행해 FA로 다시 풀릴 수도 있었지만, 최지만 본인이 트리플A에 남아 경쟁해 기회를 노리는 것을 택하며 당분간 마이너 리그에서 때를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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