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7타석 무안타→끝내기 홈런' SSG 에레디아, "치열했던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쳐서 기쁘다"

[데일리현장] '7타석 무안타→끝내기 홈런' SSG 에레디아, "치열했던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쳐서 기쁘다"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24 19:50
  • 수정 2024.03.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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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 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SSG 에레디아가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 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SSG 에레디아가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침묵하던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터졌다. 동점 상황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장식하며 SSG 랜더스의 개막 2연승을 일궈냈다.

에레디아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개막 2차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시범경기부터 좋지 않은 타격감을 이어간 에레디아는 지난 23일 개막전 첫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날도 세 타석 연속 범타에 그치며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7타수 무안타를 이어갔다.

하지만,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만큼 에레디아의 결승타도 중요한 순간 터져 나왔다.

9회 초 6-0 큰 점수 차로 앞서가던 SSG는 흔들리는 불펜진에 의해 롯데에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최항과 나승엽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주찬이 상대 수비실책으로 2루 베이스를 밟으며 2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정보근의 안타와 박승욱의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한 롯데는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를 가득 메웠고, 고승민의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내야안타가 나오며 4-6 점수 차를 좁혔고, 레이예스의 투런포로 6-6 점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9회 말, 에레디아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에레디아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3구 커브를 그대로 받아 때려 비거리 105m짜리 좌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순간 분위기를 롯데에 넘겨주는 듯 보였으나, 에레디아의 한방이 이 모든 것을 잠재웠다. 특히 개막 시리즈 2연승이라는 큰 수확물을 가져온 에레디아였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 경기 내용으로 선수들이 아웃카운트 하나의 무서움과 소중함을 알게 된 경기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단에 좋은 약이자 교훈이 된 경기"라고 전하면서 에레디아의 홈런에 대해 "에레디아가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끝내기 홈런으로 좋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까지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모든 상황이 쉬울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좋은 분위기를 가져온 만큼 앞으로도 컨택을 가장 신경 써서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서 에레디아는 "부상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다. 항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야구 선수로서 본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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