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쳤지만, 마지막에 흔들리며 시즌 첫 패배를 코 앞에 뒀다.
박세웅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땅볼로 돌려세운 박세웅은 박성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정과의 9구 접전 끝에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하는데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세 타자를 모두 아웃 처리시키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박세웅은 3회 말에도 고명준과 최지훈을 땅볼, 조형우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4회 말 박성한과 최정을 삼진, 한유섬을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추가한 박세웅은 5회 말 흔들렸다.
에레디아를 뜬공, 전의산을 땅볼로 돌려세운 2아웃 이후 고명준에게 안타, 김성현과 조형우에게 적시타를 하며 실점한 박세웅은 이후에도 최지훈과 박성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아웃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최정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땅볼로 주자를 잡아내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박세웅은 불펜투수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세웅은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6회 말 롯데는 박세웅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SSG에 2-0으로 리드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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