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라인업] 개막전부터 유통더비… 롯데-SSG '1선발 에이스'들의 자존심 대결 성사

[데일리라인업] 개막전부터 유통더비… 롯데-SSG '1선발 에이스'들의 자존심 대결 성사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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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등판하는 롯데 애런 윌커슨(왼쪽)과 SSG 김광현. (사진=각 구단)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등판하는 롯데 애런 윌커슨(왼쪽)과 SSG 김광현. (사진=각 구단)

[인천=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개막전부터 '유통더비'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1선발 에이스들을 앞세워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SSG와 롯데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 나서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유통 대전답게 지난 시즌 롯데와 SSG는 상대 전적 8승 8패 동률을 이루었다. 또 공교롭게도 양 팀은 올 시즌 나란히 사령탑 교체를 거행했다.

SSG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직전 시즌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군 김원형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단장 출신' 이숭용 감독에게 1군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시즌 7위로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다.

반면 김태형 감독은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었고, 그 중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반열에 오른 지도자다. 김 감독은 2022시즌을 마치고 두산과 결별한 뒤 1년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롯데의 러브콜에 응하며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공교롭게도 사령탑 교체로 새 시즌 분위기 반등을 노리는 두 팀은 개막전부터 충돌한다.

SSG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나선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9승8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김광현은 이번 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 특명을 맡았다. 앞서 김광현은 세차례의 개막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데뷔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 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6년과 2019년 kt 위즈를 상대로 두 차례에서 개막전의 멍에를 쓴 그는 2023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개막전 첫 승을 올렸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은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으로 호투한 경험을 살려 이번 시즌 첫 승리와 함께 개막전 2연승을 동시에 정조준한다.

홈팀인 SSG는 허벅지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안상현을 제외하면 베스트 라인업으로 맞선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이 출격한다. 베테랑 김성현이 선발 2루수로 나서고, 고명준과 1루 경쟁을 펼치던 전의산이 개막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선 롯데는 마운드에 애런 윌커슨이 등판한다. 지난 2023년 7월 성적 부진으로 인해 방출된 댄 스트레일리를 대체한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윌커슨은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26의 성적을 기록했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다만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14이닝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으나, 김태형 감독은 윌커슨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고, 개막전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아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친다.

SSG 마운드에 맞서 롯데는 부상에서 전력 이탈한 한동희 대신 김민성이 선발 3루수로 출격한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좌익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오선진(2루수)이 순서대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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