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 섬 지역 워케이션 도입 방안 연구 발표 ‘섬에서 즐기GO! 일하GO!’

한국섬진흥원, 섬 지역 워케이션 도입 방안 연구 발표 ‘섬에서 즐기GO! 일하GO!’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4.03.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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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정책 연구 과제…사례 통해 각 사업의 추진 목적, 사업 구조, 콘셉트 및 시설 등 조사·분석
인구감소 대응 및 섬 지역 활성화 위한 정책 제시…초기, 기업 주도형, 중장기엔 개인형 병행 첨언, 섬 소멸 문제 해결 위한 단초 기대

무의도 워케이션 센터
무의도 워케이션 센터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일과 휴가를 뜻하는, 이른바 ‘워케이션’이 섬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섬진흥원이 섬 지역 워케이션 도입 방안 연구를 통해 필요성과 적정 유형을 분석,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 활성화 측면에서 2023년도 정책연구과제인  ‘섬 지역 워케이션 도입 방안 연구’를 통해 국내외 섬 지역 및 유사 환경에서 추진되는 공공 및 민간의 워케이션 사례를 대상으로 각 사업의 추진 목적, 사업 구조, 콘셉트 및 시설 등을 조사·분석했다.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팬데믹의 영향으로 원격근무와 유연 근무 방식이 증가함에 따라 ‘워케이션’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독특한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일상과 다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환경은 워케이션 참가자들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섬 지역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의도 워케이션 센터에서 일과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
무의도 워케이션 센터에서 일과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

그러나, 실제 사업 추진 시에는 섬 지역이 지닌 지리‧물리적 여건으로 워케이션 사업의 대상지에서 제외되거나 선호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국섬진흥원은 워케이션의 이해관계자(정부부처 및 지자체, 민간-섬 지역사업자 및 주민, 워케이션 관련 사업자)들이 섬 지역에 워케이션 도입 시 방향, 점검사항, 정책적 방안을 제시했다.

도입 초기에는 워케이션의 ESG적 측면을 강조해 기업 주도형 워케이션으로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간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형(가족 단위 포함) 워케이션이 병행돼야 한다고 첨언했다.

섬 지역 워케이션 도입을 위한 점검사항으로는 지역 사회 수용 역량 증진, 섬 접근성 향상 및 워케이션 인프라 마련, 특화 프로그램 운영, 재정 등 기반 구축, 워케이션에 대한 정확한 홍보 및 자료 제공 등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정책적 개선 사항도 제시했다. 먼저 ‘섬발전촉진법’의 개정을 통해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규정을 추가, 섬 지역에 워케이션을 추진할 수 있는 당위성과 기반을 공고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조례 제·개정을 통한 섬 지역 워케이션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섬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과 고향사랑기부제, 섬 지역 특성화사업, 어촌 유휴시설 활용 海드림 등 각종 사업과도 연계할 것을 당부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최근 인구 문제 대응 방안으로 관계인구·생활인구라는 개념이 등장했고, 이는 섬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초가 될 것”이라면서 “많은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 섬 지역 워케이션을 도입, ‘새로운 여행 스타일’로 일하면서 즐거움을 채워나가길 바란다”을 말했다.

한편 ‘섬 지역 워케이션 도입 방안 연구’는 한국섬진흥원 2023년도 우수 연구과제다. 해당 연구는 이태겸 연구위원이 책임자로, 박성호 연구원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을 통해 지자체의 워케이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워케이션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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