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구설…前 국가대표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연이은 구설…前 국가대표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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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소집된 오재원. (사진=연합뉴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소집된 오재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전직 국가대표 야구선수였던 오재원이 은퇴 후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마약 투약 혐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한 여성의 신고로 처음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지만, 본인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사안을 조사하던 경찰은 최근 오재원이 마약을 추가로 투약했다는 단서를 확보해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2007년부터 프로 무대에서 활약한 오재원은 2022년까지 두산 베어스의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한 승부욕과 입담으로 인해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경기 내에서 보여주는 투지와 적극적인 팬 서비스 등으로 두산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1571경기에 나와 타율 0.267 OPS 0.712 64홈런 521타점 462볼넷 289도루를 기록한 오재원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특히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9회 초 대역전극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터뜨리고, 2사 만루 상황에서는 홈런성 타구를 날린 후 선보인 시원한 ‘빠던’으로 이른바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오재원은 이듬해부터 해설위원으로 야구 인생의 제2막을 열었지만, 온갖 구설에 오르며 1년도 가지 못하고 마이크를 내려 놓았다.

오재원은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향한 비난을 일삼았고, 이후 해설 도중에도 문제시될 만한 발언을 수 차례 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도중 삼성 투수 양창섭이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것을 두고 고의적인 빈볼을 던진 것이라 주장해 도마에 올랐고, 결국 해설위원직을 사퇴했다.

사퇴 후에는 개인 SNS에서 양창섭을 저격하는 행보를 보이는 등, 계속해서 논란성 발언을 이어가며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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